'오페라로 전하는 치유'..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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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축제의 도시 대구에서 59일간의 오페라 대장정이 시작된다.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0일 오페라 <토스카> 를 시작으로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토스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여전히 팬데믹의 영향 아래 조심스럽게 일상을 이어가는 지금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의 회복, 온전한 치유야말로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며 "축제를 통한, 오페라에 의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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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축제의 도시 대구에서 59일간의 오페라 대장정이 시작된다.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0일 오페라 <토스카>를 시작으로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합작해 대구의 음악 역량을 펼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치유(Healing)'라는 주제로 관객을 찾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해 국제축제가 아닌 오페라축제라는 이름으로 행사 규모를 대폭 줄여 축제를 개최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여전히 팬데믹의 영향 아래 조심스럽게 일상을 이어가는 지금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의 회복, 온전한 치유야말로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며 "축제를 통한, 오페라에 의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 개막작 <토스카>는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역량을 가진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가 지휘봉을 잡아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섬세하고 감각적이며 독창적인 작품 해석으로 사랑받는 정선영이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겸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주인공 '토스카' 역은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 유수 오페라극장 무대를 빛내 온 소프라노 이명주와 이정아, 토스카의 연인이자 자유주의자인 화가 '카바라도시' 역에 테너 신상근과 이병삼, 토스카를 가지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스카르피아' 역에 바리톤 정승기와 김승철을 비롯해 전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조역들이 각각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반주와 합창을 맡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구를 대표하는 연주단체의 뛰어난 연주 수준은 물론 대구의 음악적 역량과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김해문화재단의 창작오페라 <허왕후>, 영남오페라단의 <윤심덕, 사의 찬미>, 베르디의 대작오페라 <아이다>, 국립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 이탈리아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프로덕션 <청교도> 등 총 여섯 편의 메인오페라를 선보인다.
또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하는 '50스타즈 오페라 갈라콘서트', 오페라 콘체르탄테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월드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콘서트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다.
유명 음악평론가들의 강연 프로그램 '오페라 오디세이' 등 특별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마련됐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에 앞서 대구시티투어버스, 브라스 앙상블과 함께하는 '프린지 콘서트'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이번 개막작 <토스카>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년 만에 관객 앞에 선보이는 자체 제작 오페라로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만한 수작"이라며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을 통해 오랜 팬데믹으로 지친 대구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치유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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