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에 대구 기업 추석 상여금 지급 증가..평균 4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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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근로자에게 올 추석 상여금과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된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지난해 추석보다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154곳(56.2%)으로 지난해(87.9%)보다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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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대구지역 근로자에게 올 추석 상여금과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악화된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27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경기 동향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182곳(66.4%)이 '추석연휴 5일(9.18~22) 모두 쉰다'고 답했고, 50곳(18.2%)은 4일, 33곳(12%)은 3일, 4곳(1.5%)은 2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무하지 않는 기업은 4곳이며, 휴무일에 근무하는 이유는 주문물량 납기준수 34곳(59.6%), 인력부족 등 내부 사정 8곳(14.0%), 수출 오더 7곳(12.3%) 순이었다.
'추석 상여금과 선물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9.4%p 늘어난 68.2%였으며, 평균 상여금은 41만9000원으로 지난해(35만원)보다 많아졌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지난해 추석보다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154곳(56.2%)으로 지난해(87.9%)보다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어려운 형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62%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59.5%, 제조업 54% 순이었으며, 기업들은 내수부진(44.1%), 원·부자재 가격 상승(21.1%), 자금 사정 악화(13.5%)를 원인으로 꼽았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기업의 56.2%가 ‘경영안정 자금 지원'을 들었고, 44.5%는 '고용 관련 지원’, 36.5%는 ‘세제·세정 지원’을 원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올 상반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물류 애로,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의 어려움도 상존하고 있다"며 "지역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지원정책의 대상 요건을 좀 더 완화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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