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프로' 다르빗슈가 보여준 특급 팬 서비스

2021. 9. 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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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의 '특급 팬 서비스'가 화제다.

다르빗슈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다르빗슈는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고, 지난 6월 22일 LA 다저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승리를 수확하며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다르빗슈의 '특급 팬 서비스'가 공개됐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애니 헤일브룬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르빗슈가 어린 팬에게 베푼 미담을 공개했다.

애니 헤일브룬은 랜든이라는 어린 소년이 10번째 생일을 맞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샌디에이고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3시간 30분이 걸려 트루이스트파크 찾았다. 하지만 지난 7월 22일 샌디에이고와 애틀란타의 경기 중 많은 비가 쏟아졌고, 경기가 지연됐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다르빗슈는 비를 맞으며 어린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이때 랜든도 다르빗슈의 사인을 받게 됐다. 랜든의 엄마는 다르빗슈에게 SNS 메시지를 통해 "아들을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다르빗슈의 답장이 온 것. 다르빗슈는 랜든의 가족을 샌디에이고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그는 호텔과 숙박비를 모두 지불하며 랜든의 가족을 초대했다.

헤일브룬은 "랜든의 가족은 이번 주초 펫코파크에 방문했고, 파드리스의 경기를 관람했다"며 "다르빗슈와 랜든은 더그아웃에서 수다를 떨었고, 다르빗슈의 스파이크와 글러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랜든은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기뻐했다.

다르빗슈는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앞두고 등과 엉덩이 부상을 당한 이후 힘든 후반기를 보내고 있었다. 야구가 잘되지 않았던 힘든 시기였음에도 다르빗슈는 '팬 퍼스트' 정신을 아끼지 않았다. 다르빗슈의 '프로 정신'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 사진 = 애니 헤일브룬 SNS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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