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환경단체 "지역구 현안 관심 없는 변재일 의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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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청주 북이주민협의체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을 규탄했다.
이어 "북이면 주민 60명이 죽은 이 상황을 몰랐다는 변 의원의 답변에 지역구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관심조차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변 의원이 5선 의원으로 연륜과 경륜을 쌓는 동안 지역은 '소각장 마을'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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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청주 북이주민협의체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9일 성명을 통해 "17년째 청원구를 책임지는 중견의원인 변재일 국회의원이 지역구의 현안에는 관심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 의원의 지역구인 북이면은 1999년부터 민간소각장 3곳이 들어서 하루에 543.8t을 소각해 전국 폐기물의 6.5%를 처리하고 있다"며 "20년간 소각장에서 내뿜은 발암물질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갔고 10년 사이 60명의 주민이 암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이면 주민 60명이 죽은 이 상황을 몰랐다는 변 의원의 답변에 지역구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관심조차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변 의원이 5선 의원으로 연륜과 경륜을 쌓는 동안 지역은 '소각장 마을'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변 의원은 지난 7월 면담에서 주민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변 의원의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국정감사와 토론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일대에는 1999년 우진환경개발㈜, 2001년 ㈜클렌코(옛 진주산업), 2010년 ㈜다나에너지솔루션의 소각시설이 차례로 조성됐다. 3개 시설의 하루 총 소각용량은 1999년 15t에서 2017년 543.84t으로 36배 증가했다.
이 지역에선 최근 10년 새 60명이 암(폐암 31명)으로 숨지고, 호흡기·기관지 질환자 45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청원에 따라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 환경부는 지난 5월 "소각시설과 암 발생과의 역학적 관련성을 명확하게 입증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놨다.
이후 북이면 주민과 환경단체, 청주시의회의 재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9월부터 5년간 추가 보완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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