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개발제한구역 3곳 생태체험·힐링공간으로 변신

박태우 기자 2021. 9. 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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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구지역 개발제한구역 3곳이 시민들의 여가와 생태체험공간으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동구 금호강변 누리길 조성, 달서구 수밭고개 옛길 복원, 달성군 화원명곡 산림욕장 여가녹지 조성 사업이 올해 국토교통부의 공모를 거쳐 환경문화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내년 1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금호강변 누리길 사업은 3억원을 들여 동구 봉무동 위남마을~북구 동변동 화담마을(1㎞)을 연결해 강변 누리길을 조성한다. 시민에게 도심 속 걷고 싶은 길과 금호강의 뛰어난 친수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조성된 달서구 도원지 수변경관 . 대구시 제공

달서구-수밭고개 옛길 복원은 달서구 도원동의 청룡산 일대 3.5㎞를 자연친화적으로 복원해 여가 및 자연체험 학습공간으로 꾸민다.

화원 명곡산림욕장 여가녹지 조성사업은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931번지 일원 4만9000여㎡의 개발제한구역 유휴부지에 산림휴양과 생태교육 등 다양한 숲 체험을 즐길수 있는 산림욕장이 갖추어진다.

대구시는 2009년부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성 패밀리파크를 비롯해‘도원지 수변경관 조성’, ‘구암동 여가녹지 조성’, ‘점새늪 연꽃 생태공원’ 등 개발제한구역 37곳을 대상으로 환경문화사업을 실시해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시 주변의 녹지축 복원으로 걷기 좋은 길과 녹지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휴식 공간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조성된 점새늪 연꽃 생태공원 대구시 제공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개발제한구역은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보존을 최우선하되,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을 적극 발굴해 풍부한 녹지와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을 시민들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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