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이혼 후 첫 투자 분야는 호텔.."포시즌스 최대주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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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6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로 부터 고급 호텔 체인인 포시즌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배력을 확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게이츠의 투자회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킹덤 홀딩스 컴퍼니로부터 포시즌스의 지분 23.75%를 매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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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6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로 부터 고급 호텔 체인인 포시즌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배력을 확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올해 초 전 부인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와 이혼한 이후 첫 투자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게이츠의 투자회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알 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킹덤 홀딩스 컴퍼니로부터 포시즌스의 지분 23.75%를 매입하기로 했다. 게이츠가 사들인 지분은 22억1000만달러(약 2조5800억원) 규모다.
거래 뒤 게이츠는 포시즌스의 지분 71.25%를 갖게 되며 알 왈리드 왕자의 지분은 23.75%로 줄어든다. 나머지 5%의 지분은 이 호텔 체인의 창업자인 이저도어 샤프가 보유하고 있다.
게이츠는 지난 1997년 포시즌스가 기업공개(IPO)를 할 때부터 투자를 해왔다. 2007년 포시즌스가 상장을 철회한 이후에도 게이츠는 알 왈리드 왕자와 함께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게이츠와 알 알리드 왕자는 포시즌을 공동 인수한 뒤 동일한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알 알리드 왕자가 자신의 지분 절반을 게이츠에게 넘기기로 한 것이다.
포시즌스는 2007년 당시 7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121개로 늘었다. 46개의 레지던스도 운영하고 있다.
게이츠는 지난 5월 초 부인 멀린다와의 이혼을 발표했다. 이후 3개월 만인 8월 2일 법적으로 이혼이 확정됐다. 게이츠는 이혼 발표 직후 멀린다에게 32억달러(약 3조74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양도했고, 이혼이 확정된 뒤 24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로 넘겼다.
보유 자산 규모가 1522억 달러(약 178조원)로 세계 최대 갑부 중 한명이 게이츠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자선 활동에 알와리드 왕자를 끌어들이면서 그를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부르는 등 친분을 유지해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부패를 이유로 알와리드 왕자를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에 구금했을 당시 게이츠는 서방 기업인으로는 드물게 알와리드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총자산이 184억달러(약 21조원)에 달하는 알와리드 왕자는 씨티그룹과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프랑스 호텔 체인 아코르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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