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누나 김태희와 연기 칭찬 많이 해..♥이보미 방송 체질, 부부예능 OK" [MD인터뷰](종합)

2021. 9. 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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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완(37·본명 김형수)이 프로골퍼 이보미(33)와 결혼 후 '영화의 거리'로 활동 복귀에 나서며 이목을 끌었다.

이완은 9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6일 영화 '영화의 거리'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영화의 거리'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한선화)와 도영(이완)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쎄한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를 담은 작품.

특히 이완이 영화 '연평해전' 이후 6년 만에 출연하는 스크린 복귀작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작품 활동은 2017년 드라마 '우리 갑순이'가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배우로서 대중과 만나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신작 '영화의 거리'에서 이완은 차기작을 위해 부산에 돌아온 촉망 받는 영화감독 도영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까칠하지만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 여심을 저격한다.

이날 이완은 복귀 소감에 대해 "그렇게 시간이 오래된 거 같지 않다. 그냥 해왔던 걸 한 그런 느낌이다"라고 덤덤하게 밝혔다.

작품 활동이 뜸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흥행될지, 시청률 많이 나올지, 그런 것보다 그냥 내가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선택의 이유이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더 오래 걸린 것 같다"라며 "사실 자신이 없었다. 주변에선 이것저것 다 도전해 보라고 했는데 이걸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두려움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영화의 거리'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고향이 울산이라 가족들끼리 대화할 때는 가끔씩 사투리를 섞어서 쓰는데, 사투리 연기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20대 초중반 때 느낄 수 있는 연애의 감정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많은 분이 공감하실 수 있을 거 같다. 저도 기분 좋은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상대역 한선화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이완은 "연기하는 모습보다 노래하고 춤추는 이미지가 컸는데, 같이 호흡을 맞춰 보니 '한선화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큼 너무나 역할을 잘 소화하더라.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했다. 연기 욕심도 많고 정말 잘하더라"라고 감탄을 보냈다.

더불어 "한선화가 사투리 연기를 능숙하게 해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극찬했다.

2019년 프로골퍼 이보미와 결혼한 이완. 그는 '영화의 거리' 출연에 대한 아내의 반응도 언급했다.

이완은 "아내는 형사물, 공포물, 호러물 출연을 원할 거 같다. 로맨스물에 출연을 못할 뻔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이완은 "'영화의 거리'를 찍을 땐 아내와 연애 중이었다. 밤낮없이 일하는 제 생활 패턴을 보더니 연기하는 거 힘든 거 같다고, 배우들 다 대단한 거 같다고 했다. 본인은 운동선수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까 놀라워하더라"라고 전했다.

신혼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제 결혼 2년 차인데 아내가 현역 운동선수이지 않나. 아내가 일본에서 3~4개월 동안 지내기도 하고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다. 이런 부분이 장단점이 많지만 아직도 연애하는 기분이다. 애틋하고 보고 싶고 보면 너무 좋고, 그런 장점도 있다"라며 '아내 바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작품 출연에 대해선 '어떨 거 같아?' 묻기보다 결정하고 통보하는 식이다. 그럼 아내는 잘 받아들여준다. 작품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제 말을 많이 따라준다. 저한테 최선을 다하려고 해서, 저도 아내한테 그렇게 하는 편이다. 아내의 건강한 생활패턴에 맞춰가고 있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완은 "이전에도 골프를 치긴 했는데 아내를 만나고 나서부터 더 큰 관심이 생겼다. '너도 잘 치겠다'라는 주변의 선입견이 있기도 하고, 프로골퍼 남편인데 너무 공을 못 치면 좀 그러니까 잘 쳐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결혼 후 확실히 혼자일 때보다 안정감이 있다. 평생 함께할 내 편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라고 행복을 만끽 중인 모습을 엿보게 했다.

부부 예능 출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전하기도. 이완은 "지금은 와이프가 투어 중이라 어렵지만, 나중에 해보고 싶기도 하다. 아내가 은퇴 후에 같이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워낙 쾌활하고 재밌고 리액션도 좋은 친구라, 딱 방송 스타일이다. 잘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이완은 "누나도 아내도 유명인이라 부각되다 보니, '김태희 동생'이 늘 제 이름 앞에 붙는 게 싫지 않냐고 많이들 물어보신다. 하지만 저는 긍정적인 스타일이다. 어떤 일을 하건 좋은 쪽으로 많이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터놓았다.

그는 "누나가 김태희인 건 사실이고,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았다. 저는 오히려 질문한 상대방에게 김태희가 가족이면 싫을 거 같냐고 되묻는다. 당연히 좋은 거 아니냐"라고 시원시원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이완은 "매형(가수 비)과는 작품 얘기를 거의 안 하지만, 누나랑은 한다. 누나가 최근에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 출연했는데 서로서로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다. 가족이다 보니까 몰입이 잘 된다. 좋은 얘기만 서로 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씨네소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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