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DC코믹스 협업 첫 작품 '배트맨' 시리즈
카카오웹툰은 태국서 지난달 매출 1위 올라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네이버웹툰은 DC코믹스와 함께 '배트맨' 시리즈의 스토리를 오리지널 웹툰으로 제작해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의 슈퍼캐스팅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해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달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와 DC 코믹스와의 협업을 예고했다.
네이버웹툰과 DC코믹스의 첫 협업 작품은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난 8일부터 네이버웹툰의 영어·스페인어 서비스에서 북미, 중남미, 유럽 독자들을 대상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국내를 비롯한 다른 언어 서비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퍼맨·배트맨 등 인기 캐릭터와 세계관을 오리지널 웹툰으로 제작해 팬 저변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웹소설-웹툰-영상으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미국 서비스 리더는 "출판된 작품들을 웹툰화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슈퍼 IP의 세계관, 캐릭터들을 오리지널 웹툰으로 만드는 업계 최초의 시도"라며 "웹툰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선도 기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웹툰은 지난달 태국에서 네이버의 라인웹툰 등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 기준 전월 대비 매출이 35%가량 급증했다"며 "지난 6월 출시해 3개월만에 이룬 쾌거"라고 말했다. 카카오웹툰 태국법인은 매월 20여편의 웹툰을 신규 출시 중이며, 올 연말까지 200여편을 선보인다. 카카오웹툰은 동남아에 이어 북미, 유럽, 인도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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