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앞에서 살해당한 아내, 가정폭력 시달려"..남편 신상공개 촉구 靑 청원

김경훈 기자 2021. 9. 9. 1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장인이 보는 앞에서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구속된 가운데 이 남성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장인 어른이 보는 앞에서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면서 "별거 중이었던 피해자 B씨는 '자녀들 옷을 가져가라'는 A씨 말을 듣고 친정 아버지와 함께 A씨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서울경제]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장인이 보는 앞에서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구속된 가운데 이 남성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7일 게시판에는 '옷 가져가라고 불러서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살해한 가해자 신상공개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장인 어른이 보는 앞에서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면서 "별거 중이었던 피해자 B씨는 '자녀들 옷을 가져가라'는 A씨 말을 듣고 친정 아버지와 함께 A씨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피해자는 수년 전부터 가정폭력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호소해왔다"며 "살인은 범죄다. 가해자 신상공개를 원한다"고도 했다.

해당 청원은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만7,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도(장검)로 살해당한 아내의 친구예요.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자신을 피해자 B씨의 절친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최근까지도 만났던 친구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게 믿어지지 않는다. 누가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B씨가)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며 "가정폭력이며 위치추적 앱에 음성 녹음기를 거실, 안방, 아이들 방에 설치하고 차량 블랙박스 녹화, 녹음까지 체크하면서 누구도 못 만나게 하고 말을 안 들으면 아이들 앞에서도 폭력을 썼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 소지품을 가지러 온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1m가 넘는 일본도를 여러 번 휘둘러 살해했다.

A씨는 B씨와 지난 5월부터 별거하며 이혼소송을 벌여 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A씨가 증거를 없애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