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 전총장, 고발사주 의혹에 직간접적 관련..합리적 의심"

이종재 기자 2021. 9. 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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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 전 총장이 디지털 문건의 출처를 밝혀 제보자를 밝히겠다고 하는 것은 프레임 바꾸기를 하며 제2의 추‧윤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은 또 윤 전 총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 지시 없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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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서 회견 "디지털 문서 출처는 본인이 갖고 있어" 주장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9.9/뉴스1 이종재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 전 총장이 디지털 문건의 출처를 밝혀 제보자를 밝히겠다고 하는 것은 프레임 바꾸기를 하며 제2의 추‧윤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의 수족과도, 눈과 귀와 같은 사람”이라며 “고소장 문건 안에 담긴 내용들은 검찰총장 본인과 측근 아니면 알 수가 없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인의 경제생활, 그것도 수년이 지난 주식거래는 다른 사람이 알 수가 없지 않느냐. 여러 가지 증거들에 의해 윤석열 후보자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돼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비껴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회견과 관련, “윤 전 총장은 대선 후보로서 국민과 언론의 질문에 겸손하게 성실하게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을 겁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또 국회로 불러달라고 하는데 윤 캠프에는 국회 출신도 있어 편향적인 질문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고발 사주 의혹의 진원지가 본인임에도 불구 디지털 문건의 출처를 밝혀라, 제보자를 들춰내겠다 하는 것은 본인이 성실히 설명해야 할 답변대신 프레임을 전환하겠다는 의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또 윤 전 총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정보정책관은 검찰총장 지시 없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조직도를 보면 대검차장 밑에 직할 체제로 돼 있다. 대검 차장은 총장 보좌역인 것”이라며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차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게 윤 전 총장의 말이라면 당시 대검차장 휴대폰도 제출하고 협조를 부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휴대폰 제출 등 아무런 협조를 하지 않으면서 디지털 문서의 출처를 밝혀라 그러면 되겠느냐. 본인이 밝혀야지. ‘디지털 문서의 출처는 윤석열 후보 측이 갖고 계시지 않습니까’ 라고 대신 물어봐달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당 회의실 당원간담회 2021.9.9/.뉴스1 김정호기자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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