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훼손" vs "주민 숙원"..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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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훼손 논란으로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해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9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 등 26명 의원이 발의한 '비자림로 확·포장 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35명 중 찬성 26명, 반대 7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해당 결의안은 지난 2018년부터 전국적인 이슈로 번진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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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의원 등 26명 의원이 발의한 ‘비자림로 확·포장 사업 조기 개설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35명 중 찬성 26명, 반대 7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해당 결의안은 지난 2018년부터 전국적인 이슈로 번진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자림로 건설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4㎞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결의안은 ‘비자림로 확·포장 사업이 동부지역 교통량 증가에 따라 편도 1차선인 도로가 협소해 통행 불편과 안전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추진하는 주민 숙원 사업’이라며 현재 총사업비 242억원의 약 50%가 투자됐고 토지 보상률은 99%에 이르지만, 공사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통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공사 구간 내 법정보호종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보완조치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지난 2018년 8월 첫 삽을 떴지만, 삼나무숲 훼손 지적이 제기되면서 닷새 만에 공사가 중단되는 등 3년 넘게 공사 재개와 중지를 반복하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해 5월 공사 재개에 나섰지만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밀조사와 저감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그해 6월 공사가 또 중단됐다.
현재 환경단체 등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갈등의 중재와 해결의 책무를 지고 있는 제주도의회가 갈등을 부추기고 갈등을 키워나가는 모양새”라고 비난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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