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추석 차례상 비용 23만1941원..작년보다 8.1% 올라

윤난슬 2021. 9.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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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4인 기준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8.1%나 증가한 23만194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6~7일 이틀간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6곳, 중소형마트 14곳 등 모두 24곳에서 올 설 상차림 비용(4인 기준, 27개 품목)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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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평균 비용은 전통시장이 22만4181원으로 대형마트 28만3616원보다 약 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는 13%, 무·배추는 18%, 쇠고기·돼지고기·육계 등 축산류는 29%가량 저렴하다. 2021.09.06. livertrent@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에서 4인 기준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8.1%나 증가한 23만194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 6~7일 이틀간 전통시장 3곳과 백화점 1곳, 대형마트 6곳, 중소형마트 14곳 등 모두 24곳에서 올 설 상차림 비용(4인 기준, 27개 품목)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추석 제수용품 평균 구입비용은 총 23만1941원으로 전년 21만4543원에 비해 8.1% 올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36만102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 23만3274원, 중소형마트 22만9377원, 전통시장 20만5778원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가격이 가장 비싼 백화점과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은 비용이 약 16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올해는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여름철 역대급 폭염,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가을장마까지 연이은 기상 악재로 지난해에 이어 소비자들의 추석 차례 상차림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센터는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폭염이 겹치면서 집밥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예년보다 한 주 더 빠른 추석까지 껴있어 높은 물가 형성에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한 총 32개 품목 중 주요 상승 품목은 햅쌀, 일반미, 깐 녹두, 햇배, 밤, 대추, 국산 곶감, 수입 도라지, 국산 고사리, 참조기, 북어포, 쇠고기(국거리·산적용), 계란, 송편 등 2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햅쌀(10㎏)가격은 지난해 3만5545원보다 10% 오른 3만9083원으로 나타났다. 일반미(10㎏·2020년산)의 가격은 지난해 3만1462원에서 올해 평균가 3만4905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0.9%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깐 녹두(500g)의 경우 지난해 1만1563원보다 7.6% 오른 1만2438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주요 품목인 사과(10개 기준)는 평년보다 25% 오른 1만954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배(10개 기준)도 평년과 비교해 19% 비싸졌다.

또 추석 전 부침에 필요한 동태포(포뜬 것·500g)의 경우 지난해 7957원보다 2.8% 내린 7738원으로, 북어포(1마리) 지난해 4796원보다 4.3% 오른 5004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쇠고기(국거리 100g) 가격이 지난해(5554원)보다 9.8% 오른 6097원으로, 산적용(100g)도 지난해보다 3.5% 오른 5547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우리 지역 전통시장에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추석 장보기에 사용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도 장보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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