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억 먹튀' 이젠 일본에서도 안 통한다..잇단 부진투

정철우 2021. 9. 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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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복귀파인 일본 프로약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마구치(34)가 기복 심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야마구치는 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나 DeNA전서 5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공격적인 투구 패턴으로 재미를 봤던 야마구치가 이제 정면 승부로는 안 통한다는 것이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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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일까.

메이저리그 복귀파인 일본 프로약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마구치(34)가 기복 심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복귀 초반 대단히 위력적인 구위를 뽐니며 단박에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8월 이후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연봉 대박의 꿈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요미우리 야마구치가 슬슬 실력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8월 이후 기복이 심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요미우리 SNS
야마구치는 요미우리에서 뛰던 2019년에는 26경기에 등판해, 15승을 기록하는 등 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2019년 오프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요미우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불펜으로 17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 자책점 8.0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635만 달러(약 74억 원)의 연봉 값을 전혀 못하며 먹튀 취급을 받았다.

이번 시즌은 트리플A에서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6.17을 올리는데 그쳤다.

마이너리그서도 적응에 실패한 야마구치는 일본 유턴을 원했다. 에이스 스가노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던 친정팀 요미우리가 바로 나서 야마구치와 계약 했다.

야마구치의 연봉은 3000만 엔(약 3억 원)에 불과했다. 이름값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금액이다. 하지만 야마구치는 토론토에서 올 시즌 까지 연봉을 받는다. 3000만 엔은 형식적 금액이었다.

대신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대폭 상승 된 연봉을 노린다는 것이 야마구치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야마구치가 생각한대로 풀릴지는 미지수다. 최근 페이스가 그만큼 안 좋기 때문이다.

야마구치는 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나 DeNA전서 5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2승)째였다.

직전 등판인 2일 야쿠르트전서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한 경기 만에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8월 내내 좋았다 나빴다를 오가고 있다. 1점대이던 평균 자책점도 3.40까지 올라갔다.

복귀 초반 보여줬던 포스는 이제 사라졌다. 상대 팀들은 야마구치를 잡기 위해 매섭게 덤벼들고 있다. 공격적인 투구 패턴으로 재미를 봤던 야마구치가 이제 정면 승부로는 안 통한다는 것이 증명됐다. 야마구치 복귀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선발 투수 부족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흔히 쓰고 있는 6선발 체제를 쓰지 못하고 잇는 요미우리다. 선발 투수 하나 하나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마무리 비에이라까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햇다. 선발 투수들의 긴 이닝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야마구치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어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요미우리다.

과연 야마구치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에이스 모드를 되찾을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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