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린 차에 태연하게 올라탄 남성..주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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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던 한 여성이 갑자기 혼비백산해 뛰쳐나갑니다.
이 여성은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는 차를 몸을 던져 막아 세우려 하지만 차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올해 19살인 이 남성은 편의점을 슬쩍 빠져나오더니 시동 걸린 차에 태연하게 올라타고는 아이를 태운 채 달아난 겁니다.
바로 그때 마침 근처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도난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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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편의점에서 계산을 하던 한 여성이 갑자기 혼비백산해 뛰쳐나갑니다.
이 여성은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는 차를 몸을 던져 막아 세우려 하지만 차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여성의 차가 도난당한 겁니다.
차보다 더 큰 문제는 차 안에 2살짜리 딸이 타고 있었던 겁니다.
[오 세상에, 제발요. 내 차는 안돼요! 내 딸이 있어요!]
범인은 바로 계산대에 서 있는 여성 뒤에서 서성이던 푸른색 운동복을 입은 남성.
올해 19살인 이 남성은 편의점을 슬쩍 빠져나오더니 시동 걸린 차에 태연하게 올라타고는 아이를 태운 채 달아난 겁니다.
바로 그때 마침 근처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도난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드메리안 허드슨/절도범 쫓은 '착한 사마리아인' : 누군가 아이가 있는 차를 훔쳐서 달아났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를 데리고 가다니요. 쫓아가서 보니까 카시트가 뒤집혀 있고, 아이는 그 밑에서 울고 있고….]
이 남성은 도난 차량을 뒤쫓아가 멈춰 세웠고, 범인은 차를 버린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런 상황은 여성의 신고전화에 고스란히 녹음됐습니다.
[피해 여성 신고전화 음성 : 어떤 남자가 제 차를 끌고 도로 어딘가로 나갔어요!]
[911 대원 : 어떤 남자가 차를 훔쳤다고요?]
[피해 여성 신고전화 음성 : 차를 찾았어요! 차를 찾았어요! 범인이 도망가요! 범인이 도망가요!]
차를 버리고 달아나던 10대 절도범은 근처 가정집 문을 두들기고는 오히려 자신이 강도에 쫓기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며 숨겨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합니다.
[차량 절도범 : 강도에게 쫓기고 있어요. 좀 도와주세요.]
[주민 : 지금이요?]
[차량 절도범 : 네.]
다행히 아이는 무사했고 큰 탈 없이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결국 10대 절도범은 경찰에 체포돼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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