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연장 결심한 웨인라이트 "그래 나 마흔이다, 그래서?"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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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40), 그는 자신의 나이는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나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투구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내 스스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래, 내 나이가 마흔이다. 그걸 누가 신경쓰겠는가?"라며 재차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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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40), 그는 자신의 나이는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웨인라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시리즈 세 번째 경기 선발 등판, 8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4실점 호투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원들 모두가 만들어낸 완벽한 승리였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특히 1회 1사 1, 2루에서 코리 시거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을 때 나온 중계 플레이를 극찬했다. "멋진 송구, 멋진 컷오프, 멋진 태그가 이뤄졌다. 수비가 전반적으로 좋았고, 적절한 시기에 안타가 나왔으며 여기에 홈런까지 더해졌다. 팀 전체가 좋은 야구를 했다"며 말을 이었다.
웨인라이트는 마흔의 나이에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넘어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는 "나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투구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내 스스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래, 내 나이가 마흔이다. 그걸 누가 신경쓰겠는가?"라며 재차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 그도 나이를 실감할 때가 있었다. 7회 바뀐 투수 네프탈리 펠리즈 상대로 때린 타구가 담장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혔을 때다. 그는 "넘어간 줄 알았다. 외야수가 벽의 위치를 찾으며 뒤로 가는 것을 보고 '부시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서른 아홉이었다면 넘겼겠지만, 마흔살이라 워닝트랙에서 잡힌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옛 동료 알버트 푸홀스를 상대한 소감도 전했다. "여전히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내는중이다. 여전히 타격을 잘하고 있다"며 푸홀스를 칭찬했다. "전날 선발 햅에게 홈런을 뺏었을 때는 그렇게 몰린 공도 아니었는데 담장을 넘겼다. 예전에 봐왔던 그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와 승부를 준비했다"며 전성기 시절 기량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맺었던 그는 전날 자신이 설립한 자선 단체 '빅리그 임팩트'를 통해 2022시즌에도 현역으로 뛸 것임을 밝혔다. 그는 "언제나 목표는 다음해 뛰는 것"이라며 2022시즌이 마지막 현역 시즌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 "가족들이 여전히 권한을 갖고 있다. 지금 당장은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그 이후에 보겠다. 여전히 협상중"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협상을 진행중인 것은 또 있다. "가족들끼리 내가 은퇴하기전까지 개를 키우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2022년에 이 약속을 깨고 개를 키워야할지를 가족들과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기적인 아빠가 거의 베트남전쟁 시절부터 계속 야구를 하고 있다"며 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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