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7연승, AL 와일드카드 내놔..큰경기 강한 류현진 주가 급등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7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11경기에서 10승1패의 폭발적인 상승세이다.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9회초 양키스의 마무리 채프만을 상대로 시즌 41호 좌월솔로홈런을 터뜨려 6-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3-3 동점이던 7회초 마커스 세미엔이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가고 후속 내야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양키스 투수 홈스를 우전 적시타로 공략, 4-3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초 공격에서 루이스 구리엘이 펜스를 직접 때리는 우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계속된 1사3루에서 제이크 램의 짧은 우익수 플라이 때 3루주자가 과감하게 언더베이스 해 5-3으로 승세를 굳혔다. 양키스 우익수 애런 저지가 놀라서 급히 홈 송구했으나 세이프가 됐다.
토론토는 이날 양키스전에 우완 알렉 마노아를 등판시켰다. 마노아는 5승2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가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등판이 뉴욕 양키스전 두번째 등판이었다.
뉴욕 양키스는 투수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겨 1승의 우완 루이스 길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4회초 토론토 구리엘과 램에게 연속 볼넷, 그리고 코칭스태프가 올라와 안정시켰으나 다음 타자 잰슨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뉴욕 양키스는 황급히 투수를 좌완 루카스 루에트지로 바꿨는데 바뀐 투수가 폭투를 범해 선취점을 헌납했다. 토론토는 계속된 만루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마커스 세미엔이 좌전 2타점 적시 안타를 때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뉴욕 양키스가 볼넷 등으로 자멸하는 분위기였는데 5회말 브렛 가드너가 호투하던 마노아를 두들겨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승2패를 기록 중이던 마노아는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양키스를 1.5게임차로 압박했다. 이로써 토론토가 138경기를 치러 24경기가 남아 있는 꼭 필요한 시기에 가장 뜨거운 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밑바탕에 바로 류현진이 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첫 경기였던 7일 6이닝 3피안타 탈삼진 6개의 안정된 투구로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이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 승리로 류현진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고 이후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를 3연파하면서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그날 승리로 13승8패 평균 자책점 3.77을 만들며 AL 다승 1위인 뉴욕 양키스 게릿 콜(14승)에 1승 차로 바짝 다가섰다. 게릿 콜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류현진이 다음 등판(볼티모어전 예정)에서 14승째를 거두면 추월도 가능해진다.
토론토 선발 마노아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가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등판이 뉴욕 양키스전 두번째 등판이었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