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수산업자' 이모 부장검사도 송치..입건 전 휴대폰 변경·초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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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산업자로부터 명품지갑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모 부부장검사가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통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부장검사 등 7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로부터 수산물과 명품벨트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총경)은 불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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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수산업자 김씨 5월24~25일, 8월24~25일 옥중조사, 진술거부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명품지갑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모 부부장검사가 검찰에 넘겨진다. 하지만 금품수수 혐의를 받는 배모 총경은 불송치된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통합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부장검사 등 7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명품지갑, 자녀학원 수강료, 수산물을 수수하고 수입차량을 무상대여 받은 혐의를 받는다. 다만 언론에 보도된 고가시계의 경우 증거가 부족해 이 부분은 불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부부장검사가 입건 전 휴대전화를 변경하고 압수수색 며칠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전 휴대전화는 확보 못했으나 다른 증거로 혐의입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증거인멸죄 혐의도 검토했으나 자신의 혐의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면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별도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이 부부장검사에게 '옵티머스 사건'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 관련해서는 대가성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김씨로부터 수산물과 명품벨트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총경)은 불송치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수수가액이 형사처벌기준인 1회 100만원 또는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 총경이 과태료 부과대상에 해당돼 감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은 가짜수산업자 김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5월24일과 25일, 8월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2차례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송치 전인 4월1일 김씨가 자진해서 면담을 신청해 구두진술했으나 이후 접견과 체포영장 집행 시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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