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AMOLED 기술개발' 권오경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2003년부터 시상해 온 국내 최고권위의 과학기술인 상으로, 연구개발 업적 뿐만 아니라 경제발전 기여도와 국민생활 영향 등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지금까지 수상자는 권 교수를 포함해 총 44명이다.

권 교수는 '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AMOLED)' 연구로 세계 최초의 모바일용 AMOLED 디스플레이, 대형 TV용 AMOLED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개발에 성공해 대한민국이 '디스플레이 강국'이 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가상현실(VR) 기기 시장에서 요구되는 높은 해상도와 균일한 화질의 AMOLED 디스플레이 관련 최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도 노력하고 있다.

앞서 권 교수는 권위있는 디스플레이 관련 학술지와 학술대회에 총 545건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미국 등록 특허 228개를 포함해 418건의 해외 특허와 310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권 교수의 연구 성과는 주요 디스플레이 기술 국산화에 기여했으며, 국내 반도체 중견기업들로의 기술 이전을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이끌었다"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대외활동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대학과 기업체에서 세미나·강의 등 교육과 자문역할을 하며 디스플레이 기술보급 확산과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작년 말부터 후보자 공모·발굴·추천을 통해 총 22명을 접수했으며,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1명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21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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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