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쓰나미 온다"..네이버·카카오, 정부·국회 협공에 대관 강화

윤지혜 기자 2021. 9. 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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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강화되면서 네이버·카카오가 대관조직을 강화하고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광용 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 대관 담당자는 "최근 정부와 국회의 규제대상이 이동통신사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가면서 인터넷기업이 대관조직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공직자뿐 아니라 이통3사 대관조직에서도 많은 영입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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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강화되면서 네이버·카카오가 대관조직을 강화하고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광용 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서기관은 행정고시 51회 출신으로 2008년 방송통신위원회로 입부해 재정팀장과 이효성 전 방통위원장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후 유학을 떠났다가 최근 복귀할 예정이었다.

업계에선 이 서기관이 네이버 정책전략 태스크포스(TF) 리더로 합류할 것으로 본다.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산하의 정책전략 TF는 최근 신설된 조직으로, 여러 부서에 흩어져있던 대관 역량을 한곳에 모았다. 검색·광고·쇼핑·금융 등 네이버 사업분야에 대한 정책동향을 분석하고 조정안을 제시하는 조직이다. 이를 토대로 대관업무도 진행한다.

정책전략 TF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기관 출신인 손지윤 책임리더(행시 42기)가 이끌고 있다. 손 책임리더 역시 LG유플러스 신규사업추진담당에서 최근 네이버로 자리를 옮겼다. 이 서기관이 네이버에 합류할 경우 손 책임리더가 과기정통부, 이 서기관이 방통위를 맡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TF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이 서기관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현재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골목대장' 카카오도 리스크 대응 강화…"이통3사 대관 러브콜"
최근 정부와 국회의 주요 타깃이 된 카카오도 위기관리 조직을 보강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금융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금융감독원 공채 2기 출신인 추효현씨를 영입한 게 대표적이다. 추 실장은 금융정책을 연구하고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았다.

카카오 본사도 지난 7월 조석영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ESG 리스크 관리 총괄로 영입했다. 카카오는 올 초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장은 김범수 의장이지만, 보고서 발간 및 실행전략 수립 등 실무는 ESG 리스크 관리 총괄이 담당한다. 법무·대관 등 업무연관성이 있는 부서는 아니지만, 기업의 대외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이라는 평가다.

최근 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인터넷기업의 대관조직 강화는 잇따를 전망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법안 중 73%가 규제법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도 ICT전담팀을 확충하고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등 규제법안을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금융위원회도 온라인 금융플랫폼에서 다른 금융사의 투자 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없게 하는 등 정부의 'IT 때리기'가 가속하고 있다.

한 대관 담당자는 "최근 정부와 국회의 규제대상이 이동통신사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가면서 인터넷기업이 대관조직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공직자뿐 아니라 이통3사 대관조직에서도 많은 영입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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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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