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 '피의 숙청' 뚫어낸 RA 2군, 황태자 등극 (RAP vs RC)

이솔 2021. 9.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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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스포츠계에 분 '피의 숙청'속에서 의외의 팀이 '황태자'에 올랐다.

지난 7일, LDL(중국 리그오브레전드 2부리그)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는 RA의 2군팀인 RA.P(레어 아톰 피리오드)가 RC(로얄 클럽)를 3-2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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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A 공식 웨이보, LDL

(MHN스포츠 이솔 기자) 중국 이스포츠계에 분 '피의 숙청'속에서 의외의 팀이 '황태자'에 올랐다.

지난 7일, LDL(중국 리그오브레전드 2부리그)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는 RA의 2군팀인 RA.P(레어 아톰 피리오드)가 RC(로얄 클럽)를 3-2로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당초 우승이 예상되던 서열 1위 '장남' TES.C(B조 1위)은 중국 당국의 '18세 이하 프로게이머 출전 제한'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한때 1군이었던 포틱과 더불어 팀의 딜러진인 왕샤오가 출전이 좌절되며 WE에서도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던 '이멩'을 급하게 임대했고, 한국 솔로랭크 최상위권에 오른 '나이요'(Naiyou)또한 '나루토'로 대체되며 전력 손실이 있었다. 결국 허리를 지배하지 못한 TES.C는 4강에서 '피의 숙청'으로 RA.P에게 눈물을 흘렸다. 

반면 RA.P는 타 팀들이 휘청일 동안 전력을 온전히 유지했다. 타 팀에서는 다소 나이든 선수들로 취급받던 18세 이상 선수들로 전력을 꾸린 것이 그 이유였다.

이들을 꺾고 올라간 RA.P는 결승에서 로얄 클럽을 만났다. 로얄 클럽 또한 '피의 숙청'을 피해 전력을 온전히 유지했던 팀이었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LPL 채널(英雄聯盟 LPL賽事頻道) 유튜브 페이지

결승전 1세트에서 RA.P는 16분경 상대 탑 라이너 샤오바이(케넨)의 4인 궁극기 적중으로 한타에서 완패를 당한 뒤 크게 무너지며 상대에게 첫 세트스코어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신드라 원딜을 택한 로얄 클럽을 상대로 한타 '지속딜링'의 차이로 20분경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둔다.

3세트에서는 26분까지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던 상황에서 미드라인 부근 한타가 발생했고, RA,P가 잘 성장한 라이즈의 화력을 앞세워 상대의 앞라인(레넥톤-비에고-사일러스)를 녹여내며 승리를 거둔다.

4세트에서는 일찌감치 탑 3-3 교전, 바텀 2-2 교전에서 손해가 누적된 RA.P가 모든라인에서 밀렸다. 경기시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에게 화염의 영혼(4불용)과 바론 등을 내주며 34분경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LPL 채널(英雄聯盟 LPL賽事頻道) 유튜브 페이지

마지막 5세트에서는 로얄에서 원거리 이니시에이팅이 없는 다소 난이도 있는 조합(레넥톤-그웬-아칼리-카이사-세트)을 꺼냈다. 유일한 원거리 이니시에이팅 수단은 그웬의 궁극기였다. 이를 의식한 RA.P는 초반 교전에서 자신있게 자리를 선점하며 5분에는 용, 8분에는 전령을 독식했다.

10분만에 바텀타워를 깬 RA.P는 아펠리오스의 힘을 내세워 경기를 서서히 지배하려고 했으나, 로얄 클럽의 원딜러 Such(카이사)가 1군 팀의 갈라(GALA)를 보는 듯 한 경기력으로 이를 막아낸다.

그러나 '원거리 이니시에이터'가 없는 로얄 클럽의 특성 상 몸으로 이니시에이팅을 개시할 수 밖에 없었으며, 아펠리오스가 월광포화(R)를 다소 이상하게 활용했으나 오리아나-비에고의 힘으로 31분경 한타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RA.P는 결국 황태자에 등극한다.

사진=RA 공식 웨이보, LDL 2021 서머 우승팀, RA.P

'피의 숙청'으로 우연히도 기회를 얻게 된 RA.P는 지난 2019년 이래로 단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황태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반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로얄 클럽은 섬머 시즌 1군(RNG)에 이어 2군(RC)에서도 '업셋'에 가까운 결과로 아쉽게 황제 등극에 실패했다.

결승전 MVP는 결승전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미드라이너 스트라이브가 수상했다. 그는 SDX의 미드라이너 하더(HARDER)와 플레이오프 MVP포인트에서도 동률에 오르며 자격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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