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음악 느려지는데.." 美 증시 커지는 경고음
올해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50거래일 중 54거래일이 신고가였다.
그렇다면 2022년에도 파티는 지속될까? 최근 미국 월가에서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는 약세론자들의 의견이 항상 맞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귀담아 들어볼 필요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은 지난 8일(현지시각) 펴낸 ‘음악은 느려지는데 계속 춤추실 건가요?’ (Should you keep dancing if the music slows down?) 보고서에서 “S&P500 지수는 연말 4250선에서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 전망치였던 3800보다는 높아진 것이지만, 8일 S&P500 지수 종가가 451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5.8% 낮은 수준이다. 또한 내년 목표치는 4600으로 제시했다. 지금보다 고작 2% 오른 정도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치솟는 임금과 집값, 원자재값 상승, 물류 대란 등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녀는 내다봤다.
BoA는 미지근한 증시에서 버티기 위해 인플레이션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배당성장주를 추천했다. 예컨대 에너지, 금융, 소재 등이 그것이다. 중소형주(스몰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이었는데, S&P500 지수와는 달리 미국 GDP 성장과 더 밀접하게 연동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측면에서도 향후 10년간 이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등급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낮췄다. 통화 정책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9월 주식시장이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것이 이유다.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는 4000이었다.
이날 골드만삭스도 미국 경제에 대한 입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바꿨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6%에서 5.7%로 조정했고, 4분기 예상치는 6.5%에서 5.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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