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안인화력 원·하청사 노동자 여름 휴가비 지급 논란

이해용 2021. 9.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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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안인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여름 휴가비 지급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강원지부는 9일 안인화력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이 지난달 5∼8일 무급으로 여름 휴가를 보냈다며 원청사에 수당 지급을 요구했다.

노조는 "하도급 업체들은 원청사가 여름 휴가비에 대해 유급 노무비를 지급하지 않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말이 여름 휴가였지 일방적인 작업 중단이었고 강제 휴업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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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릉안인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여름 휴가비 지급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안인화력발전소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강원지부는 9일 안인화력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이 지난달 5∼8일 무급으로 여름 휴가를 보냈다며 원청사에 수당 지급을 요구했다.

노조는 "하도급 업체들은 원청사가 여름 휴가비에 대해 유급 노무비를 지급하지 않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말이 여름 휴가였지 일방적인 작업 중단이었고 강제 휴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청사와 하청업체 간 책임 떠넘기기에 더는 노동자들이 피해를 볼 수 없다"면서 "체불 임금은 1천여 명의 이틀간 휴업 수당으로 2억5천만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청사 측은 일부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휴가를 가겠다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 여름 휴가비는 노동자와 협력업체 간 근로계약에 의해 해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원청사 관계자는 "당시 대부분 협력업체가 근무를 했는데 몇 개 협력사가 휴가를 가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이걸 보고 우리에게 휴업 수당을 주라고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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