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거리' 이완 "♥이보미와 연애 때 로맨스 촬영, 작품 못할 뻔" [인터뷰①]

연휘선 2021. 9. 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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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완이 아내인 프로골퍼 이보미와 연애 시절 '영화의 거리' 촬영 비화를 밝혔다.

이완은 9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거리'(감독 김민근, 제작 제작사 눈(NOON), 배급 씨네소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이완은 작품 고를 때 아내와 의논하는 부분에 대해 "의논이라기 보다는 '이 작품 어떤 것 같아?'라고 물어본다. 제가 먼저 결정하고 통보하는 식이다. 잘 받아들여준다. 일상 생활에서도 항상 제 말을 많이 따라주는 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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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이완이 아내인 프로골퍼 이보미와 연애 시절 '영화의 거리' 촬영 비화를 밝혔다. 

이완은 9일 오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의 거리'(감독 김민근, 제작 제작사 눈(NOON), 배급 씨네소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혼 후 첫 작품이 로맨스 영화인 상황. 이완은 "아내의 영향은 아니고, 못할 뻔했다. 와이프는 형사물, 공포물, 호러물을 원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 영화 찍을 때 제가 연애 중이었다. 제 생활 패턴을 보더니 연기하는 거 너무 힘든 것 같다고 하더라. 본인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힘든 것 같다고 얘기해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완은 "결혼 2년 차인데 와이프가 일본에서 현역 프로선수로 활동 중이다. 한번 가면 3~4개월 있다 온다. 장단점이 있지만 아직 연애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 예능에서 '사랑꾼' 캐릭터를 얻은 점에 대해 "예능을 오랜만에 나가서 아내와 영상통화를 했는데, 제 태도나 말투가 평상시와 다르니까 사람들이 주위에서 만들어줬다. 제 얘기를 했는데 약간의 '사랑꾼' 캐릭터가 생겼다. 그런데 저는 제가 느끼는 대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대로 말하는 건데 그런 캐릭터가 생긴 거라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가짜로, 억지로 지어낸 행동이나 말들이 아니니까"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어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이라 '롱디' 장거리 연애를 했다. 저희 집은 서울이고 처갓댁은 용인이라 거리가 있었는데 제가 매일 보러 갔다. 그때 제가 축구를 많이 할 때였다. 사회인 축구는 퇴근하고 해서 끝나고 나면 밤 11시가 되고 했는데, 제가 빨리 끝내고 혹은 중간에 빠져서 빨리 씻고 보러 갔다"라고 했다. 그는 "그게 노력이라기 보다는 제가 하고 싶어서, 보고 싶어서 했던 거다. 노력은 아닌 것 같다"라며 이보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결혼 후 변화에 대해 "제 생활 패턴이 아내한테 맞추다 보니 생활 패턴이 건강해졌다. 확실히 혼자일 때보다 결혼을 하니까 안정감은 더 있다. 심적으로"라며 "골프를 열심히 치면서 아내한테 더 잘하게 되고 더 이해해주려고 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를 묻느 질문에도 "축구는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운동이었는데 나이가 먹다 보니 부상도 있고, 몸이 안 따라주더라. 축구를 하면 다칠 것 같았다. 골프는 70, 80대까지 할 수 있으니까 골프일 것 같다"라고 말했을 정도.

더불어 이완은 작품 고를 때 아내와 의논하는 부분에 대해 "의논이라기 보다는 '이 작품 어떤 것 같아?'라고 물어본다. 제가 먼저 결정하고 통보하는 식이다. 잘 받아들여준다. 일상 생활에서도 항상 제 말을 많이 따라주는 편이다"라고 했다. 

그런 이완에게 결혼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을까. 이완은 "배우 생활에서 큰 전환점은 아니고 그냥 저한테 큰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아내가 항상 저한테 잘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해서 저도 그렇게 하려는 편이다. 너무 잘하고 착해서 저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부부 예능은 나중에는 해보고 싶다. 지금은 선수로 뛰고 있으니까 은퇴를 하고 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워낙 아내가 재미있다. 쾌활하고. 딱 방송 스타일이다. 리액션도 너무 좋고, 잘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영화의 거리’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한선화 분)와 도영(이완 분)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밀당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16일 전국 극장 개봉.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씨네소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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