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날벼락..카카오 4%대 하락

이승배 기자 2021. 9. 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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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에 시동을 걸면서 악화된 카카오(035720)와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한 투자 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일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가 우려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는 과도한 걱정이 부른 과매도로 판단한다"며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의 영업 수익의 95% 이상은 간편결제에서 발생해 규제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카카오의 경우 증권, 보험 대출 중개에 관한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UI/UX를 개편해 사용자에게 고지하면 사업을 영위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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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정부·여당이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에 시동을 걸면서 악화된 카카오(035720)와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한 투자 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16분 기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 대비 4.33% 떨어진 13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네이버도 2.20% 하락한 40만 5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10.06%, 7.87% 급락했다.

여당과 정부의 협공에 국내에서도 플랫폼 기업 옥죄기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시장에 팽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카카오 성공 신화의 이면에는 무분별한 골목 상권 진출, 시장 독점 후 가격 인상과 같은 시장 지배의 문제가 숨어있다"면서 카카오의 사업 확장을 비판했다. 같은 날 금융 당국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금융 플랫폼 서비스 일부를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중개 행위로 판단해 시정을 요구하면서 핀테크 사업에서도 차질이 생겼다.

증권 업계는 현재까지 발생한 펀더멘털 상 하자는 없으며 시장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헤어샵, 퀵 서비스, 대리운전 등 골목상권과 접점을 이루는 사업은 카카오의 기업가치 및 실적에 대한 공헌도가 낮아 규제가 현실화 해도 타격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핀테크 규제와 관련해서도 인터페이스를 개편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일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가 우려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는 과도한 걱정이 부른 과매도로 판단한다”며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의 영업 수익의 95% 이상은 간편결제에서 발생해 규제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카카오의 경우 증권, 보험 대출 중개에 관한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UI/UX를 개편해 사용자에게 고지하면 사업을 영위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핀테크 규제가 카카오와 네이버의 단기 손익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정부의 규제 의지로 핀테크 사업과 관련한 투심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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