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올릴 뮤지컬도 이젠 오디션..관객들이 뽑아주세요

이향휘 2021. 9. 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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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센터 관객심사위원단 모집
다음달 9일 경연대회 '넥스트' 개최
경연작 `바이칼 로드`, `보이즈 인 더 밴드`, `앨리스 스튜디오` (왼쪽부터).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윤진호)는 오는 16일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 경연작의 관객심사위원단을 모집한다.
창작 뮤지컬도 오디션 경연무대를 치른다. 전문가와 관객들이 직접 보고 최종 우승작을 선정해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는 다음달 9일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NEXT)'를 중극장 블랙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종 경연 무대다. 앞서 지난 5월 쇼케이스·트라이아웃 공연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을 준비하는 작품을 주요 대상으로 공모해 전문심사위원 6인이 총 3차례에 걸쳐 33개 팀을 심사하여 최종 경쟁 3작품, 비경쟁(대학생) 1작품을 선정했다.

일반분야 중 최종 우승작에게는 1000만원과 프로덕션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내년 2월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경연 무대를 위해 오는 16일 관객심사위원단을 모집한다고 충무아트센터는 9일 밝혔다. 경연에는 관객심사위원단과 전문심사위원단의 점수를 합산해 우승작을 가린다. 관객심사위원단은 16일 오후2시부터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일반분야 세 작품은 기획력, 참신성, 완성도, 흥행성,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아름다운 선율 위로 내달리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비밀을 간직한 세 인물이 바이칼로의 여행을 담은 '바이칼 로드 : 세 개의 시간'(작 김민정, 작곡 정원기/김지영), 2000년대 영국 록을 완전히 바꿔놓은 리버틴스의 충격적인 스토리와 음악을 재해석한 '보이즈 인 더 밴드'(작 김영주/배경희, 작곡 리버틴스), 주인공 로라가 드랙퀸 앨리스가 운영하는 컨셉 스튜디오인 '앨리스 스튜디오'에 방문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앨리스 스튜디오'(작 김지은, 작곡 정경인)가 경연을 펼친다. 비경쟁작으로는 1975년 독일을 배경으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마음껏 꿈꾸고 싶은 또 다른 세상을 향한 그들의 노래가 담긴 '노이에 에르데'(작 이승연, 작곡 남윤수/김광현)가 올랐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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