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26점으로 빛난 한양대 김민진, 프로 데뷔까지 이어질까?

이재범 2021. 9. 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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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 목표는 후회없이 모든 걸 쏟아붓고 나오겠다고 했었다. 그건 제 스스로 생각해도 다 하고 나와서 만족스럽다."

김민진은 "결승에 올라온 만큼 지려고 하는 팀은 없다. 최대한 이기려고 했는데 고려대가 강해서 어쩔 수 없었다"며 "제 개인 목표로 후회없이 모든 걸 쏟아붓고 나오겠다고 했었다. 그건 제 스스로 생각해도 다 하고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결과를 떠나 스스로 경기력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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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 목표는 후회없이 모든 걸 쏟아붓고 나오겠다고 했었다. 그건 제 스스로 생각해도 다 하고 나와서 만족스럽다.”

한양대는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이어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한양대는 연세대와 고려대에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지난해 팀의 주축이었던 오재현(SK)과 이근휘(KCC)가 1년 일찍 프로에 진출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한양대였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 부임 후 스스로 노력해서 출전 기회를 경쟁하는 팀 시스템이 자리잡아 약체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4학년인 김민진이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17.3점 3.7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힘을 실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3점슛 성공률도 50.0%(7/14)로 끌어올리고, 고려대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양팀 가운데 최다인 26득점했다.

김민진은 “고려대와 경기는 뛰면서 여러 감정이 오갔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제 체력이 있는 만큼 모든 걸 쏟아붓고 나와서 후련하다”고 했다.

김민진은 고려대와 경기를 앞두고 “대학 마지막 경기라서 경기 후 탈진할 정도로 모든 걸 쏟아 붓고 나오고 싶다”고 다짐했었고,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김민진은 “결승에 올라온 만큼 지려고 하는 팀은 없다. 최대한 이기려고 했는데 고려대가 강해서 어쩔 수 없었다”며 “제 개인 목표로 후회없이 모든 걸 쏟아붓고 나오겠다고 했었다. 그건 제 스스로 생각해도 다 하고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결과를 떠나 스스로 경기력에 만족했다.

김민진의 26점은 지난 4월 25일 단국대와 경기서 27점을 기록한 이후 자신의 대학농구리그 개인 최다 득점 2위다.

김민진은 “고려대 선수들이 신장이 좋다. 저는 키가 작아서 1대1 돌파를 하면 못 막을 거라서 자신있게 돌파를 하고,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라고 감독님께서 주문하셨다. 자신있게 1대1을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두 대회에서 결승 무대를 밟은 김민진은 “올해 시작할 때 한양대가 전력이 다른 팀에 비해 약하다고 평가 받았다. 매 대회마다 한 단계씩 올라 마지막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며 마무리해서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대학에서 모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민진은 고려대와 경기를 앞두고 “인생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공식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한양대 입학 동기인 오재현은 “김민진이 지금 대학 가드 중에서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며 “신장이 작지만 패스, 드리블이 좋고, 슛까지도 노력해서 보완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눈에 띈다. 냉정하게 봐도 잘 하는 선수이고, 프로에서 경쟁이 있는 선수”라며 동기를 치켜세웠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마지막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김민진은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을 수 있을까?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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