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의 영웅에서 K리그의 든든한 조력자로..박태하 기술위원장[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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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도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 자리에서 일하면서 보고 배우는 게 정말 많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가 없다."
박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올해 K리그1, K리그2 경기를 거의 다 본 것 같다. 풀 경기를 못 보면 하이라이트라도 봤다. 축구를 이렇게 많이 본 시기가 있었나 싶다"라면서 "전술 공부가 많이 된다. 나중에 지도자 일을 다시 하게 된다면 참고할 만한 사례가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지도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것"이라며 현재 업무에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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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문로=정다워기자] “다른 지도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 자리에서 일하면서 보고 배우는 게 정말 많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할 수가 없다.”
박태하(53)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은 K리그 계에서 가장 바쁜 인물 중 한 명이다. 주말, 주중을 가리지 않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장을 찾는다. 경기가 끝나면 기술위원과 라운드 베스트11, MVP를 뽑는 작업을 한다. 일상적으로 K리그 유스팀 업무를 진행하고, 프로 구단의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 업무까지 지원한다. 박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종횡무진이다.
불과 2년 전까지 박 위원장은 지도자로 일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옌볜 감독으로 활약하고 지역의 영웅 대접을 받았다. 옌볜을 떠난 후에는 중국 여자대표팀 B팀을 맡기도 했다. 행정 업무는 처음이다. 박 위원장은 “어떤 일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채 일을 시작했는데 만족도가 정말 높다”라면서 “연맹에서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 선수, 지도자로 일할 때 몰랐던 것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있다. 직접 문서도 작성하면서 연맹 직원과 교류하는 게 즐겁다. 전임이신 조영증 위원장께서 토대를 잘 닦아주신 덕분에 무탈하게 일하고 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다른 지도자에게도 이 일을 꼭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아직 50대 초중반인 그는 지도자로 한참 활동해야 할 시기다. 실제로 최근 K리그 한 구단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기도 했다. 관련 질문을 받은 그는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정중하게 말한 후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시즌이 끝난 후에 다른 제안이 온다면 고려해볼 수 있지만 그건 그때 일이다. 당장 위원장 일이 좋고 행복하다”라고 얘기했다.
물론 과거 옌볜에서 쌓은 노하우와 최근 기술위원장을 하며 느낀 것은 박 위원장의 지도자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 위원장도 이 사실을 외면하지는 않는다. 그는 “여전히 피가 끓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최근 젊은 지도자가 많다. 내 나이대보다 감독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시대의 요구에 따른 것이겠지만 단계를 밟고, 경험을 쌓은 베테랑 지도자도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현장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열어놨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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