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의 모닝라이브]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저항한다

강인선 부국장 2021. 9. 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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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중력의 힘을 이기고 날 수 있는 이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빛의 축제(사진=AFP 연합뉴스)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저항한다

"만약 죽은 새를 공중에 던진다면 그것은 물리 교과서에 적힌 대로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서 땅에 떨어진 후,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있을 것이다. 그것은 질량을 가진 단단한 물체처럼 움직이고, 운동 과정에는 공기의 저항이 작용한다. 그러나 살아 있는 새를 집어 던지면 그것은 포물선을 그리지도 않을 것이고 땅에 떨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 그 이유는 그 새가 중력에 저항할 수 있는 근육을 갖고 있고, 몸 전체로 본다면 다른 물리적 힘이 있기 때문이다... 새는 항상 중력에 의해 아래로 잡아 당겨지고 있으나, 날개가 중력의 힘에도 불구하고 떠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능동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을 읽는데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저항한다"는 얘기가 떠오르더라고요. 늘 우리를 끌어내리고 잡아당기는 무언가가 있겠지만 자신이 가진 몸과 마음의 근육의 힘으로 그걸 이겨내야 한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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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채용 46% 줄었다

현 정부 들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상위 10개 공기업의 채용 규모(계획)를 분석해보니, 올해 총 3821명이었습니다. 이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채용 규모(연간 7102명)의 54% 수준입니다. 비정규직 없애는 데 앞장섰던 공기업들이 신규 채용 규모를 크게 축소하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 사태 영향도 일부 있지만, 정규직 전환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인력 운용의 경직성 때문에 공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총 825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한국전력의 경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신규 채용 규모는 1700명이었지만, 올해는 595명으로 65% 감소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취업 준비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공기업들이 거의 절반 가까이 신규 채용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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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식 문화대혁명, K-팝엔 호재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관전총국이 최근 방송·연예 관련 규제를 발표하며 “냥파오(娘炮) 등 기형적인 미적 기준을 결연히 근절한다”고 밝혔습니다. 냥파오는 마초(남성적인)와 대비되는 여성스러운 남성을 말합니다. 관전총국은 또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는 “기존의 IT 기업 통제에 이어 이번에는 연예계도 통제하는 (시진핑) 체제의 새로운 강화”라고 했고, 미국 CNN은 “시진핑 정부가 과거 문화대혁명처럼 대중문화 검열을 통해 젊은 층의 사회주의 이탈을 단속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아예 ‘시진핑식 문화대혁명’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국내에선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호재라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국내 업계는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C팝(중국팝)’의 탄생을 우려해왔는데, 이번 중국의 조치는 국내외 연예 산업 자체를 통제하기 때문에 C팝 탄생의 가능성이 줄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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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11월 초 한국 상륙

디즈니가 한국에 옵니다. 세계 최대 콘텐츠 기업 디즈니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11월 12일 한국에 상륙합니다. 미국 넷플릭스와 웨이브·시즌 같은 토종 서비스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 OTT 시장 판도에 격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 제작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합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 같은 글로벌 인기 콘텐츠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를 공급합니다. 글로벌 출시 2년도 되지 않아 넷플릭스(2분기 기준 가입자 2억900만명)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미 1억2000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고, 2분기 신규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154만명에 그친 넷플릭스를 압도할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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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 핀란드도 '위드 코로나'

덴마크에 이어 스웨덴과 핀란드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규제를 대부분 없앨 것이라고 합니다. 북유럽 4국 중 노르웨이만 제외하고 3국이 방역 규제를 풀고 일상을 회복하는 ‘위드(with) 코로나’ 체제로 돌입하게 되는 겁니다. 스웨덴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식당·극장·콘서트홀·경기장 등 공공장소에서 인원 제한 조치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스웨덴에서는 16세 이상 국민의 70%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핀란드도 6일 12세 이상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치면 남아 있는 방역 규제를 없앤다고 발표했습니다. 완전 접종률 80%는 10월까지 달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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