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멕시코만 생산 차질 16년만에 최악.. WTI, 1.39%↑

조승예 기자 2021. 9. 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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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멕시코만에서 16년만에 최악의 원유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상승했다.

 허리케인 아이다 영향으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멕시코만 지역에서는 하루 18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미국 전체 생산량의 약 16%를 차지한다.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하루 1108만배럴로 지난달 전망치보다 0.3%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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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멕시코만에서 16년만에 최악의 원유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멕시코만에서 16년만에 최악의 원유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배럴당 6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27% 오른 72.60%에 마감했다. 

허리케인 아이다 영향으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멕시코만 연안 석유단지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16년 만에 최악의 생산차질을 겪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멕시코만 지역 79%의 원유 생산 설비가 가동 중단된 상태다. 멕시코만 지역에서는 하루 18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미국 전체 생산량의 약 16%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번 생산 중단으로 지금까지 약 1750만배럴 가량의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지 못한 상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했다. EIA는 글로벌 원유수요가 하루 500만배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예상치인 하루 530만배럴보다 낮은 수치다.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하루 1108만배럴로 지난달 전망치보다 0.3% 하향 조정했다. 올해 WTI 가격은 평균 65.69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0.4%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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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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