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동' 커쇼의 약속, "가을야구까지 완전한 선발투수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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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무난히 마치고 세인트루이스 원정 중인 팀에 합류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미 커쇼가 재활 등판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라고 밝힌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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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무난히 마치고 세인트루이스 원정 중인 팀에 합류했다.
재활 등판을 위해 다저스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을 입은 커쇼는 8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가 8-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커쇼가 지난 7월 4일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2개월여 만에 치른 실전이었다. 커쇼는 이날 49개의 공을 던져 이날 건강하게 3이닝에 최소 45구를 던지려던 목표를 달성했다.
커쇼는 재활 등판을 마친 뒤 MLB닷컴 등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벗어나 좋았고,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이날 등판을 평가하면서 "나는 지금 당장 110개를 던지고, 7~8이닝을 소화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을 잘 안다. 계속해서 빌드업을 진행해 60개로 투구 수를 늘리고, 그리고 나서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쇼가 재활 등판에서 투구 수는 채웠지만, 그가 밝힌 대로 최고의 상태는 아니었다. 커쇼는 이날 2회 초 앨버커키의 포수 브라이언 서벤에게 변화구를 던졌다가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커쇼가 마운드로 돌아왔고, 느낌이 좋다는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미 커쇼가 재활 등판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라고 밝힌 바가 있다. 이에 따라 커쇼는 그의 루틴에 따라 빠르면 오는 1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또는 14일 역시 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확률이 높아졌다. 다만 아직 선발로의 빌드업이 완성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4~5이닝, 60~70개 정도의 공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커쇼는 "이 문제는 팀에 합류한 뒤 논의를 거쳐야 한다"라면서 "이는 우리의 현재 선발 로테이션 등 따져야 할 것들이 많다. 확실하게 내가 완전히 선발로서의 빌드업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라고 했다.
커쇼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부상에서 돌아왔다는 점이고, 커쇼와 토니 곤솔린이 모두 복귀하면 시즌 막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지구 우승 다툼과 포스트 시즌에서 다저스의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커쇼는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기 전 10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완전한 선발 투수로 돌아가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훈련해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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