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 경제성장, 다소 느려지고 있어"

고성민 기자 2021. 9.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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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8일(현지시각)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두 달간(7월 초에서 8월 말) "전체적인 성장이 중간 속도로 살짝 저속기어 변환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베이지북(5월 말부터 7월 초까지)에서 경제 활동이 '탄탄한(robust)'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한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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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AP 연합뉴스

연준은 8일(현지시각)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두 달간(7월 초에서 8월 말) “전체적인 성장이 중간 속도로 살짝 저속기어 변환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베이지북(5월 말부터 7월 초까지)에서 경제 활동이 ‘탄탄한(robust)’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한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있다.

경제 회복이 느려진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유행 탓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경제 활동의 감속은 대부분의 관할 구역에서 나타난 외식, 여행, 관광 축소에 대체로 기인한다”면서 “이는 델타 변이의 급증에 따른 안전 우려를 반영한다”고 했다.

연준은 “대부분 지역에서 기업들은 단기적 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계속되는 공급 교란과 자원 부족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연한 자원 부족 때문에 생산 가격 압력이 계속해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보고서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계획 논의를 앞두고 나와 더욱 주목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경제가 기대한 대로 계속 개선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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