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프로 선배 현대모비스 김형진이 말하는 고려대 정호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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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에게 가드 재능만큼은 인정받은 김형진은 "정호영은 운동신경도 되게 좋고, 득점력과 스피드가 월등하다. 프로에 와도 승화를 잘 시킬 거 같다. 또 슛이 있는 선수"라며 "따라가는 수비가 아니라 뺏으려는 수비를 한다. 이 부분은 단점이다. 또 흥분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만 가라앉히면 김선형 형처럼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정호영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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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들을 대학 무대에서 함께 활약한 선배나 동기들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이번에는 대학 선배 김형진(현대모비스)이 바라본 고려대 정호영(186.3cm, G)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에게 가드 재능만큼은 인정받은 김형진은 “정호영은 운동신경도 되게 좋고, 득점력과 스피드가 월등하다. 프로에 와도 승화를 잘 시킬 거 같다. 또 슛이 있는 선수”라며 “따라가는 수비가 아니라 뺏으려는 수비를 한다. 이 부분은 단점이다. 또 흥분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만 가라앉히면 김선형 형처럼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정호영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한 대학 감독도 김형진이 말한 것처럼 “(농구를 늦게 시작한) 정호영은 농구가 많이 늘었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못 한다. 그게 아쉽다. 슛, 패스, 돌파를 다 할 줄 안다. 마인드 컨트롤만 하면 더 잘 할 거다”고 평가했다.
정호영은 득점력 하나만큼은 확실히 뛰어나다. 여기에 정확한 3점슛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에서는 39.4%(13/33), 올해 1,3차 대회에서는 42.9%(21/49)라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플레이오프에서는 35.7%(5/14)로 조금 떨어졌지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8.3점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되었다.
김형진은 “속공도 되게 빨리 치고 나가고, 1대1 능력이 워낙 좋다. 호영이가 빨라서 돌파도 되고, 슛도 좋아서 믿고 맡기면 득점을 해준다”고 득점력을 인정했다. 2년 선배인 박정현(LG)은 “공격력은 프로에서도 당장 통할 거 같다”며 김형진의 의견에 동의한 뒤 “수비가 부족하지만, 윙스팬이 길어서 노력하면 잘 할 거다”고 했다.
프로 스카우트도 “정호영의 운동 능력과 스피드가 프로에 와도 통할 거 같은 느낌이다. 슈팅 능력도 나쁘지 않다. 볼 없는 움직임도 좋다”고 했다.
정호영이 슈팅 가드가 아닌 포인트가드까지 가능하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김형진은 “1번(포인트가드)은 지시도 하고, 리딩을 해야 하는데 호영이는 득점력이 강해서 1번 자리를 부담스러워했다. 이것도 고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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