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쇼핑 온라인 전환 가속화⋯새 트렌드 만드는 한국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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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명품시장이 1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독일의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마이테레사의 마이클 클리거 최고경영자(CEO)는 8월 24일 '이코노미조선'과 서면 인터뷰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성공의 관건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 선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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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독일 온라인 명품 플랫폼 마이테레사 CEO 마이클 클리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명품시장이 1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명품시장은 올 들어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가 성장을 만끽하는 것은 아니다. 이코노미조선은 성장하는 명품 브랜드를 관통하는 4대 트렌드로 아시아, 디지털,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 리세일(재판매)을 꼽았다. ‘뉴럭셔리 소비 시대’ 트렌드에 올라탈 수 없다면, 지속가능한 명품 브랜드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편집자주]
“명품 산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건재했다. 더 많은 기회는 아시아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과 한국 명품 온라인 시장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독일의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마이테레사의 마이클 클리거 최고경영자(CEO)는 8월 24일 ‘이코노미조선’과 서면 인터뷰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성공의 관건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 선점”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 독일 뮌헨에서 럭셔리 편집숍으로 시작한 마이테레사는 현재 온라인에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0여 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찌, 프라다 등 200여 개의 패션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 1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마이테레사는 8월 24일 시가 총액이 26억달러(약 3조1000억원)에 달했다.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억6480만유로(약 2310억원)를 기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초 기업공개(IPO) 이후 성과는
“상장 이후 매출, 첫 구매 고객 수, 활성이용자 수 등 여러 지표가 좋다. IPO는 마이테레사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명품 시장에서의 위치를 설명할 기회로 작용했고, 회사 성장의 마일스톤이 됐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은 이미 너무 많다. 그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선 단순히 많은 명품 브랜드를 모으는 것(aggregation)으로는 안 된다. 소비자가 원하는 명품을 골라 ‘큐레이션’해 영감(inspiration)을 주겠다는 마이테레사의 목표를 IPO 과정에서 잘 보여줄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명품 시장에 미친 영향은
“명품 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큰 타격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대 럭셔리 브랜드의 최근 매출 회복 등은 다시 외출하고, 치장하고, 여행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보복심리가 폭발한 결과물이다. 특히 명품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은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다. 마이테레사 역시 온라인 쇼핑 전환의 시류를 타면서, 올 1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기도 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시장은
“아시아 시장이 중요하다. 특히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해 2016년부터 중국어 웹사이트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지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와 위챗 등에서도 자사 독점 판매 상품과 최근 트렌드 등을 꾸준히 올리며 시장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 고객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이들의 유럽 여행이 제한되면서 중국 ‘고급(sophisticated)’ 소비층의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졌다.
한국 시장도 주목하고 있는데, 한국 소비자는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며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timeless) 제품을 많이 소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로운 트렌드를 직접 만드는 소비 시장이라 관심이 많다.”
-더 많은 기사는 이코노미조선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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