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싹' 오재석이 인천의 ACL 진출을 꿈꾸는 이유는?
'오싹' 오재석(31·인천 유나이티드)의 '진심'이다. 지난 몇년간 강등권에서 맴돌았던 인천은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은 인천은 승점 36(26경기)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9·27경기)와의 승점차는 불과 3점. 때문에 파이널A행은 물론 ACL 진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달라진 인천의 중심에는 오재석이 있다. 겨우내 조성환 감독이 공을 들여 영입한 오재석은 '최선참' 김광석과 '캡틴' 김도혁과 함께 팀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고 있다. 오재석은 스포츠조선 축구전문 유튜브 볼만찬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초반 어려움을 겪을거라 생각했는데, 고비를 넘기며 발전을 했다. 겨울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베테랑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누가 뛰어도 문제가 없는, 경쟁력 있는 팀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인싸' 오재석의 가세로 인천은 한층 끈끈해진 팀이 됐다. 사람 잘 챙기기로 유명한 오재석의 낮은 리더십은 인천에서 더욱 빛이 나고 있다. 특히, 팀이 득점을 하거나 이길 때마다 벤치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데, 오재석은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님과 어렸을 때부터 함께 하며 '밖에서 보이지 않는 분들이 가장 중요한 분들이다', '팀을 만드는데 있어 기준이 되는 게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들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때도 있는데 그런 경험이 있기에 벤치 멤버들의 마음을 얻어야 팀이 잘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팀이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내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게 뿌듯하다"고 웃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오재석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안타깝게 지켜봤다. 그는 누구보다 아쉬워할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재석은 "올림픽에서의 성공과 실패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들은 분명 성장한 것 같더라.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분명 올림픽이라는 대회 경험만으로도 성장한다는 것이다.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만큼, 올림픽의 아쉬움을 국가대표에서 만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재석은 인천에 온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강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일본에 너무 오래 있어서, K리그 동료들이 이제 많지 않다. 축구인생 후반부에 가족을 얻고 싶었는데 함께할 동료를 얻게 됐다는 점에서 인천에 온 것은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나란 선수가 팀 안에서 빛나는 스타일인데, 인천은 점점 비지니스화되가는 축구계에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으�X으�X'할 수 있는 부분이 남은 팀이다. 그래서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그래서 이를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오재석은 "2005년 리그 준우승을 하고, 2015년 FA컵 준우승을 했다. 2025년이 되기 전에 우승을 시켜 클럽을 한단계 상승시키고 싶다. 그때까지 인천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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