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으로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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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말 기준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총 적립금은 255.5조 원이고, 이중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은 101.6조 원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평균 근로소득(2020년 연 3,791만 원) 수준의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라면 매년 316만 원(연봉 12분의 1)을 회사가 적립해 주니 부족한 400만원 정도를 IRP나 연금저축을 통해 매년 추가적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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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말 기준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총 적립금은 255.5조 원이고, 이중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은 101.6조 원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2020년은 증시 활황으로 금융투자업권으로 IRP 유입이 두드러졌던 해였다.
낮은 수익률에 머물며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퇴직연금이 좀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DC나 IRP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DC·IRP 적립금이 늘어가는 추세이지만 퇴직연금 전체로 놓고 보면 228조 원에 달하는 대부분(89.3%)의 적립금은 여전히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되고, 실적배당형 운용은 27조 원에 불과하다. 저금리 상황에서 퇴직연금을 원리금보장 상품 중심으로 운용하는 것은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고민해 볼 대상이다.
요즘 미국에서는 '401K 백만장자'들이 늘고 있다. 401K는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연금계좌로, 여기에 꾸준히 적립하고 투자하여 100만달러 이상 퇴직연금을 가지고 은퇴하는 근로자들을 '401K 백만장자'라 부른다. 우리나라 근로자들도 퇴직연금을 통해 부자로 은퇴할 수 있을까? 평균적인 근로자가 10억원 이상의 연금자산을 만들 수 있는 지 살펴보자.
퇴직연금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지만 국민연금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먼저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되어 있는 사람들의 예상국민연금은 월 평균 93만 원이다. 30년 수령을 가정하여 단순 환산하면 3.3억 원 정도가 된다. 이제 6.7억 원이 남는데, 이는 연 7% 수익률로 매년 710만 원씩 30년간 적립하면 가능한 금액이다. 평균 근로소득(2020년 연 3,791만 원) 수준의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라면 매년 316만 원(연봉 12분의 1)을 회사가 적립해 주니 부족한 400만원 정도를 IRP나 연금저축을 통해 매년 추가적립하면 된다.
물론, 연 7% 수익률은 금융투자를 해야 가능하다. 쉽지 않겠지만 적립식 분산투자 등 원칙을 지키는 장기투자로 주식시장의 성장성을 따라간다면 불가능한 수익률도 아니다.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나 기업에 장기투자를 해보자. 금융투자는 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투자를 하면 변동성을 감내하기 힘들다. 산업이나 기업이 성장할 만큼 충분한 투자기간이 필요하다.
수익률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분산투자도 해야 한다. 그러나 개별종목 투자를 하면서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한 분산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 ETF나 펀드와 같이 알아서 분산투자가 되는 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적립식으로 가격 분산투자도 함께 이루어지도록 하자.
사람들은 공무원연금을 받는 공무원을 부러워한다. 은퇴 이후 적지 않은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도적 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안정된 연금을 받는 것은 그만큼 충분히 오래 적립해온 결과이다. 부러워만 하지 말고 그들과 같은 수준의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한 노후생활 목표와 실천의지를 가지고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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