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도 피로감 ↑' 벤투호, 해외파 관리 특단 대책 필요 [사커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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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홈 1·2차전을 1승1무, 승점 4로 마쳤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긴 데 이어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을 1-0으로 꺾었다.
그러나 해외파가 모두 합류한 '완전체' 선수단 구축은 31일, 본격 훈련은 이라크전을 하루 앞둔 1일에나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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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2연전 싹쓸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아쉬움은 적잖았고, 숙제도 많이 남았다. 무엇보다 해외파 관리의 중요성을 이번 2연전 과정과 결과를 통해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30일부터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강화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해외파가 모두 합류한 ‘완전체’ 선수단 구축은 31일, 본격 훈련은 이라크전을 하루 앞둔 1일에나 가능했다.
특히 소속팀 일정과 이적 등의 이유로 주장 손흥민(29·토트넘), 황의조(29·보르도), 김민재(25·페네르바체), 황희찬(25·울버햄턴) 등 각 포지션의 핵심선수들은 오랜 비행 끝에 귀국한 뒤 50시간여 만에 이라크전을 맞았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시차에 적응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일반인이라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괜찮다”고 했지만, 실전은 전혀 달랐다.
이라크전에선 상대를 압도했으나 디테일도, 마무리도 아쉬웠다. 팀 전체가 무거웠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이틀 만에 잠을 잘 자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겠나. 잉글랜드에서 경기를 마치자마자 넘어와 (시차 등이) 아쉬웠던 게 사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9월은 낫다. 시차적응을 해외파가 한 번만 하면 됐기 때문이다. 10월에는 국내에서 시리아전(7일)을 치른 뒤 곧장 이란 원정(12일)을 떠난다. 11월에도 아랍에미리트(UAE·11일)와 홈에서 격돌한 뒤 이라크 원정(16일)에 나선다. 해외파에게는 그야말로 살인적 스케줄이다. 철저한 관리와 대처가 필요한 이유다.
대한축구협회 차원의 빈 틈 없는 지원과 더불어 코칭스태프는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벤투 감독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출신인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가 나름 역할을 맡아왔으나, 유럽에서 활동할 때와 비슷한 접근법으로는 곤란하다. “시차도 없고, 길어야 이동거리 4시간 이내에 불과한 유럽과 광범위한 아시아에서의 최종예선은 전혀 달리 봐야 한다”는 국내 축구계의 우려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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