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 온-오프 연속 '현대가더비' 열린다, 울산 김병지-전북 김형범이 먼저 대결한다

노주환 2021. 9. 9.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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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대 김형범 사진제공=김병지
김병지 대 김형범 사진제공=김병지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내가 울산 있을 때 전북은 '승점자판기'였다."(김병지) vs "울산은 나를 보냈고, 전북은 품어주었다."(김형범)

사상 첫 온-오프라인 연속 '현대가더비'를 앞두고 두 팀의 레전드들이 치열한 혈투를 예고했다. 울산 현대 레전드 김병지(대한축구협회 부회장)는 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울산에서 뛸 때만 해도 전북 현대는 같은 레벨이 아니었다. 올해 울산의 목표가 K리그 우승인데 온라인 랜선 현대가더비에서 기선을 제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프로데뷔 후 전북으로 이적해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던 김형범은 "울산은 동의도 없이 나를 전북으로 보냈다. 지금 내 마음이 더 가는 쪽은 전북이다. 울산은 지난 몇 시즌을 보면 마치 '준우승 DNA'가 있는 팀 같다. 올해에도 전북 우승에 힘이 되고 싶다"고 맞받았다. 양 팀 레전드는 서로의 아픈 곳을 사정없이 찔렀다. 김형범은 2006시즌을 앞두고 선수 트레이드로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둘은 평소 친분이 두텁지만 프로답게 경기를 앞두고 양보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K리그 대표 라이벌전으로 자리매김한 '현대가더비'가 처음으로 온라인에서도 열린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하는 FIFA 온라인 4 '랜선 현대가더비' 결승이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삼성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며, 현대자동차가 후원한다.

이번 랜선 현대가더비는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실제 현대가더비(울산-전북전)에 앞서 갖는 전초전인 셈이다. 8일 현재 울산이 승점 5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북(승점 50)은 2위로 바짝 뒤를 쫓는 중이다. 올해 세번째 현대가더비로, 우승 레이스에서 중요한 매치다. 앞서 두차례 맞대결에선 울산이 1승1무로 우위를 점했다.

랜선 현대가더비 결승에는 김병지(울산) 김형범(전북), 두 명의 K리그 레전드와 인플루언서(두치와뿌꾸-울산, 황덕연-전북)가 함께 한다. 레전드가 감독, 인플루언서가 코치 역할을 맡는다. 결승에 앞서 지난달 28일 FIFA 온라인 4 게임으로 치러진 예선 토너먼트를 통해 두 팀의 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울산 쪽 결승전에는 'Unity미당(김진혁)', 'Eunice창욱(이창욱)'이 올랐고, 전북 쪽 결승에서는 '리바이브석진(장석진)'과 'EntryX아현두(노현두)'가 대결하게 됐다. 양 팀의 결승전 우승자가 울산과 전북을 대표해 레전드, 인플루언서와 함께 팀 대항전으로 맞붙어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랜선 현대가더비는 아프리카TV와 스포츠조선 유튜브 볼만찬기자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맞대결에 앞서 두 레전드는 볼만찬기자들(윤진만-박찬준)과 함께 오프라인 현대가더비 프리뷰쇼도 진행한다.

선수 시절 울산에서 9시즌을 뛴 김병지는 "올해는 울산의 리그 우승 기회다. 전북에 승점 4점 앞서 있다. 이번 온-오프라인 현대가더비에서 모두 승리하면 우승에 성큼 다가선다. 온라인부터 이겨 기선을 제압하겠다. 승점 7점차가 되면 뒤집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6년 동안 전북서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모두 차지했던 김형범은 "우리는 전북의 대표 브랜드 '닥공'으로 강하게 나갈 것이다. 이번에 울산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면 리그 우승이 쉽지 않다. 온라인에서 닥공으로 먼저 승리해서 오프라인에서 싸울 후배들에게 힘을 복돋워주겠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축구 게임에 대해 잘 아는 편이다. 그는 "온라인 게임에서의 특화된 전략과 전술이 있다. 구체적으로 우리 팀원들에게 어떤 주문을 할 지는 비밀이지만 골이 많이 나는 공격축구를 주문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범은 "게임은 유저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좌우된다. 김병지 선배는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은데 그럼 방해만 될 뿐이다. 난 뒤에서 정신적으로 무장시키겠다"고 맞받아 쳤다.

사상 첫 온-오프라인 '현대가더비', 그 결전의 날이 드디어 눈앞으로 다가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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