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돈 갈취' '비노조원 폭행' 조폭 그 자체인 민노총 택배노조
민노총 산하 택배노조 간부가 자기 근무지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집회를 가면서 그 지역 택배 대리점 업주들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자신이 집회에 참가하려면 택배 기사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니 그 비용을 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택배 대리점 업주들은 돈을 주지 않으면 불법 파업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거절하기 힘들었다고 봐야 한다. 조폭이 업소를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악질 범죄와 다름없다. 택배노조 간부는 ‘택배 업계의 김태촌’으로 통한다고 한다.
택배노조 간부는 비노조원인 택배 기사를 폭행하기도 했다. 그가 작업대 위로 뛰어오른 뒤 맞은편에 있는 택배 기사 가슴을 발로 걷어차는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자는 1m 넘게 뒤로 넘어졌고 열흘 가까이 입원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폭행 직후 노조원들이 나를 둘러싸는 상황에서 위협을 느꼈다”면서 “작업장에서 일하는 택배 기사들이 거의 100% 노조에 가입하면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노조에 가입했다”고 했다.
택배노조는 2016년 출범 이후 택배 대리점 업주와 비노조원 택배 기사들에게 상식을 넘어서는 수준의 폭행, 폭언, 협박과 집단 따돌림을 해왔다. 택배 대리점 업주가 영업을 포기하거나, 비노조원인 택배 기사가 일을 그만두든지 노조에 가입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최근에는 택배 대리점 업주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런데도 택배노조는 패악을 멈추지 않고 있다. 노조원들은 “더 힘내서 대리점 먹어봅시다” 하면서, 거래처에는 “이제 우리와 거래합시다”라고 했다. 택배노조가 가로막으면 대리점을 새로 내거나 택배 기사와 신규 계약하기도 힘들다고 한다. 조폭이 지배한 지역이나 마찬가지다.
민노총과 택배노조는 내란 선동으로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이 속한 ‘경기동부연합’이 주도하고 있다. 현 민노총 위원장과 초대 택배노조 위원장이 모두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민노총은 10월 20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한미 동맹 파기, 주한 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국방 예산 삭감, 기간산업과 주택 50% 국유화 등 이해하기 힘든 주장을 한다. 민노총이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며 불법 집회를 계속하는데도 정권과 경찰은 언제나 미온적이다. 택배노조의 돈 갈취, 비노조원 폭행도 그 눈에는 잘 안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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