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美해군이 제주도 海女 할머니들을 정탐하는 이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이 제주도 해녀들의 족보까지 뒤지는(comb through their genealogy)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수중 탐색의 궁극적 목적(end goal of the underwater search)은 전복⋅소라 등을 채취하러 일년 내내 잠수하는(dive year-round for abalone, turban shells, and the like) 할머니 해녀들에게서 저체온증 해결책(hypothermia remedy)을 찾아내는 것.
UPI 통신에 따르면, 기초 조사는 워싱턴대학교 문태석 교수에게 맡겨졌다. 해녀 연구 아이디어를 문 박사가 냈다.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와 천연 자원 보고(repository of natural resources)인 북극·남극 쟁탈전이 동기가 됐다. 해저에서 해산물을 따오는(gather seafood from the sea floor) 물질이 엄마에게서 딸로 물려지며(be inherited from mother to daughter)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모종의 유전 인자(genetic factor)가 생겨났으리라 주목한 것이다.
사람 피부와 체내 미생물들이 주위 온도 강하에 대응해(in response to an environmental temperature downshift) 어떻게 열 생성에 기여하는지(contribute to heat generation) 규명하겠다고 한다. 인체는 인간 세포보다 10배 많은 미생물 균체로 구성돼 있고, 이 미생물들은 인간 숙주와 공생 관계를 유지하며(maintain a symbiotic relationship) 온도 조절 장치 역할을 해준다(play the role of thermostat).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in order to maintain homeostasis of the human body) 추워지면 열을 내고,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열을 줄인다고 한다.
연구 목적은 제주도 해녀들에게서 이와 관련한 유전자 회로(genetic circuit)를 발견하는 것이다. 향후 북극이나 남극에서 전시에 해군 잠수부들의 능력을 최적화하려면(optimize their capabilities in wartime) 급격한 온도 변화에 완벽한 적응(seamless adaptation)을 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철에도 길게는 하루 8시간 물질을 대대로 해온 해녀들에게서 열 회복력(thermal resilience) 등 유전적 추위 적응 특성(genetic cold-adaptive traits)을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해녀 일부는 임신 상태에서도 잠수를 한(dive while pregnant) 전례를 들며 유전적 변이에서 비롯된(be derived from a genetic mutation) 무언가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 근거로 바다 유목민(sea nomads)인 인도네시아 바자우족(族)의 비장(脾臟·지라)은 육지 인종에 비해 50% 더 크다는 사실을 든다.
최종 목표는 해녀들에게서 찾아낸 단서로 유전자 조작 미생물군을 함유한(contain genetically engineered microbiota) 알약 또는 피부에 바르는(smear on skin) 크림을 개발하는 것이다. 문 교수는 “해녀들을 기억하는 방편으로(as a reminder) 제주도 감귤 냄새를 주입할(infuse them with the smell of Jeju’s tangerines)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 https://www.upi.com/Top_News/World-News/2021/09/07/US-Navy-South-Korea-free-divers-hypothermia-study-haenyeo/5631630402472/
☞ https://engineering.wustl.edu/news/2021/Moon-to-engineer-microbes-to-control-heat-production.html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돈 2명에 이어... 트럼프, 이어 이번엔 ‘예비며느리’ 그리스 대사 임명
- 파주에서 서울 도심 22분만에, GTX-A 운정중앙~서울역 28일 개통
- 딥페이크 성범죄 원인 물으니 학생 절반 “장난으로”… 인식 개선 시급
- [속보] 교정본부장 “김용현, 동부구치소서 극단선택 시도”
- [속보] ‘내란 혐의’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찰 소환 통보
- ‘사격 중단’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촬영… “편안한 옷 선호”
- [속보] 경찰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 [속보] 韓총리 “비상계엄 선포 반대했으나 막지 못해… 책임 지겠다”
- 공수처장 “상황 되면 대통령 긴급체포·영장체포 시도하겠다”
- 트럼프, 기부자와 ‘마러라고 만찬’... 입장료는 14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