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올려도 구인난..美 기업 채용공고 1090만건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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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7월 채용 공고는 1093만건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레저·접객업의 구인 건수가 182만건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역대급' 폭증한 건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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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7월 채용 공고는 1093만건으로 나타났다. 팩트셋이 내놓은 예상치(990만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월인 6월(1018만건) 당시 처음 1000만건을 돌파한 이후 또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기업들의 구인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레저·접객업의 구인 건수가 182만건을 기록했다. 의료·복지업이 179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7월 전체 노동력에 대한 채용공고율은 6.9%까지 올랐다. 전월(6.5%)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레저·접객업(10.7%), 의료·복지업(8.2%) 등이 특히 높았다.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역대급’ 폭증한 건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팬데믹이 완화하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기업들은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일을 하겠다는 이들은 부족한 것이다.
최근 미국 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은 임금을 대거 인상하면서까지 인력을 뽑으려 혈안인 상황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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