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측 "고민정, 국회의원이 재난지원금 못 받아 속상? 파렴치"

고민정 의원. /조선DB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소득 하위 88%에게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을 자신도 못 받았다며 “전 국민에게 지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8일 논평을 통해 “파렴치한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최재형 캠프 백지원 청년대변인은 “고민정 의원이 ‘나도 재난지원금을 못 받았다’며, 전국민에 지급했어야 한다는 망발을 했다. 과연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 출신답다”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생업의 절벽에 몰려 하루하루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어 “겨우 25만원을 지급하며 온갖 생색을 다 내더니, 이제는 국회의원인 자신이 재난지원금을 못 받은 것이 속상하다며 볼멘소리를 한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극단적으로 죽음까지 선택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여당은 오로지 선거 승리를 위한 푼돈 뿌리기에만 급급하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쌓은 국가 빚은 사상 최대 규모로 400조를 넘고, 누적된 채무는 1068조원에 달한다”라고 했다.

백지원 대변인은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에는 1억원이 넘는 나라 빚을 짊어지게 된다”라며 “‘나라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는 경제부총리의 고언에도, 고민정은 ‘작물을 쌓아두면 썩기 마련’, ‘곳간에 곡식을 왜 쌓아두고 있냐’며 뻔뻔스러운 발언들을 쏟아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 했다”라고 했다.

백 대변인은 “나라 곳간을 탐관오리처럼 거덜내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기만하는 파렴치한 언행까지 일삼는 작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라며 “국민은 뒷전이고, 오로지 자신의 ‘영달’만을 우선하니 이런 기행을 일삼는 것이다. 본인이 국회의원이라면, 권력 앞에 아첨하기 전에,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라. 생사의 기로에 선 국민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