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6% "9·11 테러, 美 더 나쁘게 변화시켜"..'좋게 변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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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20주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인들은 9·11 테러 사건이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보단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는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75% 휴대전화-25% 유선전화, 오차범위 ±3.5%포인트(p)) 결과, 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9·11 테러가 지속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변화시켰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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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9·11 테러 20주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인들은 9·11 테러 사건이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보단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는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75% 휴대전화-25% 유선전화, 오차범위 ±3.5%포인트(p)) 결과, 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9·11 테러가 지속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변화시켰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거의 절반 가까운 46%가 9·11 테러가 나라를 더 나쁘게 변화시켰다고 답변했고, 33%만이 나라를 더 좋게 바꿨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미국인들이 9·11 테러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10년 전과는 다른 결과(좋게 변화 39%, 나쁘게 변화 42%)이며, 테러 직후였던 2002년(좋게 변화 55%, 나쁘게 변화 27%)과 비교하면 매우 큰 변동이라고 WP는 전했다.
'테러 공격으로부터의 안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도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인의 49%가 9·11 테러 이전보다 테러로부터 안전하다(‘덜 안전하다’ 41%)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0년에 기록한 최저치 48%와 불과 1%p차다.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지 4개월 후였던 지난 2011년 9월 조사에선 64%였다.
특히 '테러로부터 안전'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선 정치 성향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9·11 이전보다 현재가 더 테러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민주당원의 5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의 54%는 '덜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미국인 약 10명 중 8명(82%)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미국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좋게(21%)'보단 '나쁘게(50%)' 변화시킬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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