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8인 협의체' 출항..시작부터 신경전 팽팽
논의 시작되자 설전.."비공개로" vs "공개 원칙"
합의안 도출 난항 예상..여야, 핵심 쟁점 '이견'
[앵커]
여야가 언론중재법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재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상견례부터 신경전이 팽팽했는데, 핵심 쟁점을 두고도 이견이 워낙 커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가 일주일가량 휴전을 마치고 언론중재법 재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의원들과 전문가로 구성된 8인 협의체 첫 회의에서 서로 웃으며 손을 맞잡은 것도 잠시, 여야는 입을 열자마자 다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비판 소나기를 잠시 피하려고 단순히 법안 처리를 한 달 뒤로 미뤘다는 꼼수, 그리고 쇼였다는 비판을 듣지 않으려면 여기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서 진정성 있게….]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협의가 안 되면 약속을 깰 수 있다고 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발언은 본의가 아니었을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자, 이번엔 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국회법에 대한 오해가 있으셨던 거 아닌가….]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비공개로 하는지를 얘기 드린 거죠.]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그리고 이게 지금 소위원회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건 협의체죠.]
출범부터 얼굴을 붉힌 만큼 최종 합의안 도출 역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핵심 쟁점을 두고 여야 이견이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다른 언론개혁 사안과 병행 추진해 균형을 맞출 순 있겠지만, 징벌적 손해배상 같은 법안의 핵심 조항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개혁은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공영방송을 국민과 언론께 돌려드리는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습니다.]
이러한 조항들을 모두 '독소조항'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애초 재협상이 아닌 원안 폐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은) 독소조항에는 침묵한 채 가짜뉴스만을 언급하며 논의 시작도 안 된 27일 '언론 재갈법' 처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언론중재법안 공개 토론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지만, 여야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오는 27일 본회의 처리까지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연예인 A씨와 유튜버의 싸움? 궁금하다면 [웹툰뉴스]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흥업소들 '숨바꼭질 운영' 계속...확진자 나오고도 영업
- "교수가 성관계 요구·협박"...홍대 학생들, 파면 요구
- 서울 빌라 지하층 전셋값도 1억 원 돌파...서초구 1억 7천만 원
- 방역 수칙 어겨 8명 코로나19 감염시킨 베트남 남성 '징역 5년'
- 파리 불가리 매장에 정장 차림 무장 강도...138억 원어치 털려
- 미국 따라잡겠다는 중국...항모에 일렬로 선 전투기 보니 [지금이뉴스]
- '대기줄만 200m' 대혼잡에 고성까지...난리난 인천공항 [지금이뉴스]
- 숨지도 못 하고 픽픽...우크라, 북한군 드론 사살 영상 공개
- 정용진 "트럼프와 심도 있는 대화"...트럼프가 친근감 표시한 한국 재계, 한미 간 가교 될까
- [자막뉴스] 6개월 만에 또 "희망퇴직 받는다"...대규모 구조조정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