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범위 늘리고 '장비' 추가.. 소부장 통계 20년 만에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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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재·부품·장비 통계를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소부장 종합포털을 구축해 운영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소재와 부품 분야만 갖춰졌던 통계에 '장비'를 추가하면서, 기업들이 소부장 정책 사업 서비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의 소재·부품에 '장비' 항목까지 추가, 제대로 된 '소부장 통계'를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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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재·부품·장비 통계를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고, 소부장 종합포털을 구축해 운영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 소재와 부품 분야만 갖춰졌던 통계에 ‘장비’를 추가하면서, 기업들이 소부장 정책 사업 서비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통계를 20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더 효과적인 소부장 정책 수립을 위한 통계체계 개편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관련 통계 기준을 최신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의 소재·부품에 ‘장비’ 항목까지 추가, 제대로 된 ‘소부장 통계’를 갖춘 셈이다.
이에 따라 기존 11대 대분류, 91대 중분류, 213대 세분류로 나뉘었던 분류 체계는 16대 대분류, 104대 중분류, 251대 세분류로 확대 개편됐다. 새롭게 대상 범위에 포함된 장비 분야 통계는 업종별 소재·부품 제조 장비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시험·분석·측정기구 등을 폭넓게 포함했다.
연관 통계 기준도 최신화했다. 업종별 생산·출하·재고와 품목별 수출입·무역수지를 최신 개편한 통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소부장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2,032억 달러로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소부장 수입액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62.6%), 1차 금속제품(53.5%) 등을 중심으로 25.5% 증가한 1,40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정책, 소부장 기업·기술, 신뢰성·양산성능평가, 통계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하기 위해 소부장 종합포털 ‘소부장.net’을 구축하고, 9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소재부품종합정보망(www.mctnet.org)’을 확대 개편한 소부장.net은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던 소부장 관련 제반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 개편 및 포털 구축을 통해 소부장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기업들이 정책 사업 서비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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