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피해' 진천 교인들.."아프간인과 나눔"
[KBS 청주] [앵커]
국내에 머물고 있는 아프간인들에게 특별한 성금이 전달됐습니다.
7년 전, 이집트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테러 공격을 받고 극적으로 탈출했던 교인들이 아픔을 함께하며 치유하고자 십시일반 성금을 모은 겁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지순례에 나선 한국인들이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014년 2월 이집트를 거쳐 이스라엘로 가는 성지순례 도중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의해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
당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30명은 사지에서 극적으로 구조돼 목숨을 구했습니다.
[김영철/테러 피해자/2014년 귀국 직후 : "돌아왔어도, 그분들이 안 계시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너무 가슴 아픕니다."]
이들 버스 테러 피해자들이 국내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기여자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목숨 걸고 국경을 탈출한 아프간인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며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김금주/진천중앙교회 교인 : "남의 일 같지가 않죠. 세계적으로 정말 없어야 될 텐데, 여기저기서 자꾸 안 좋은 일들이 생기고…."]
종교를 떠나 폭력으로 고통받는 모두를 도와야 한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김동환/진천중앙교회 담임목사 : "(저희가)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처럼,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에게도 그런 사랑의 손길을 베푼다면, 그들에게도 새로운 꿈이 생기고…."]
아직도 당시 참혹했던 폭탄 테러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거나 신체적 장애를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상황.
아픔을 함께하며 고통을 나누려는 마음이 이방인에 대한 온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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