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쓰임·치유의 힘..공예의 본질 되새겨
[KBS 청주] [앵커]
유례없는 감염 사태 속에 치러지는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형식도, 의미도 남다른데요.
'공예'의 본질과 가치를 최대한 드러내고자 했다는 이번 전시의 핵심을 박미영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대형 전시장이 심연의 바닷속으로 변신했습니다.
만여 마리의 물고기 등 각종 해양 생물과 산호, 수초까지.
인도네시아 작가와 청주대 공예과 학생들이 형형색색 털실을 일일이 손으로 떠서 만든 작품입니다.
[물야나/ 인도네시아 공예 작가 : "The power of handicraft is that we can all enjoy it all together. And it's also beautiful."]
'공예'의 본질인 생활 속 쓰임을 강조한 작품도 대거 전시됐습니다.
나무와 흙, 유리, 금속, 섬유 등 전통 재료를 정교하게 가공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소품들.
레이스에 실리콘을 삽입해 세상에 하나뿐인 질감을 선보인 조형물까지.
여러 작품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도전과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정다혜/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작가 : "입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쌓아 올리는 작품의 과정에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태도 같은 것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맑고 환하게 어루만져주는 순백의 공간은 관람객에게 치유의 힘을 선사합니다.
초대 국가인 프랑스 전시관에서는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 30여 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원규/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총괄부장 : "공예가 어떻게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또 인간하고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도구를 많이 보여주려고 기획했습니다."]
이밖에 작가와 함께하는 공예 체험과 비대면 공예품 만들기 등 작가와 작품, 관객을 잇는 행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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