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결승 희생타' 롯데, 삼성 원투펀치 꺾고 2연전 싹쓸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 2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더욱 키웠다.

롯데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장 전준우의 8회초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8위 롯데는 3위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이기고 중위권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전날 삼성 에이스 뷰캐넌을 상대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무너뜨려 승리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롯데는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5회초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0-2로 뒤진 6회초부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6회초 상대 수비 불안을 틈타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손아섭의 우전적시타와 이대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말 오재일, 이학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의 뒷심이 7회초 다시 빛을 발했다. 7회초 안중열이 삼성 우규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좌월 2루타와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가 승부를 갈랐다. 전준우는 삼성 구원 이승현과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8회말 최준용에 이어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