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메이저 언론 아니라고 호통..윤석열, 총장 때 버릇 그대로"

"중대발표 할듯 나타나서 실언 아닌 큰 실수"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메이저 언론도 아닌 허접한 인터넷 언론이 정치공작 한다고 언론과 국민 앞에 호통치는 건 든든한 검찰조직 믿고 큰소리치던 검찰총장 때 버릇 그대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적폐수사를 지휘하며 문재인 정치공작의 선봉장을 자처하던 분이 고발사주 사건에 아직 직접 연루됐다는 혐의도 없는데 갑자기 중대발표 할 듯이 언론 앞에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네거티브 대응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오늘은 실언이 아니라 옛날 버릇이 나와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여기는 군림하는 검찰이 아니라 국민을 받들어 모시는 정치판"이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윤 전 총장은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메이저 언론을 통해,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제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가 '메이저 언론이란 표현이 적절한가'란 질문에 "(제보자가) 자신 있다면 처음부터 독자도 많은 KBS·MBC에서 바로 시작하든지 아니면 (사건이) 진행되는 걸 더 보든지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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