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백미경 작가, "영어강사 시절 월 4천만 원 벌어.. 지금은 그 이상"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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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백미경 작가가 과거 영어강사로 일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마인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백미경 작가가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되게 잘 가르쳤다. 강사 능력이 작가 능력보다 뛰어났을 거다. 대구가 고향인데 대구에서 영어학원 강사로 12년 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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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예슬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백미경 작가가 과거 영어강사로 일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마인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백미경 작가가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백미경 작가는 2014년 단막극 ‘강구 이야기’로 데뷔, 2015년 JTBC ’사랑하는 은동아’로 첫 장편을 선보였다고. 2017년에는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 단시간에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그는 “드라마를 봐주신 분들께 한 번은 감사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족한 작품에 대해 죄송한 말씀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고상을 떨어야 하나 있는 그대로 성격대로 해야 하나..” 그러면서 “생각보다 토크가 잘 안 되네요. 수면부족에 공복인 데다가 여러가지 악조건이라서..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백미경 작가는 마인 집필을 위해 실제 재벌들을 취재하기도 했다고. 그는 “재벌 이야기는 처음 썼다. 재벌들을 실제로 만났는데 그들한테 얻은 건 없다. 내가 알고 싶은 건 그들의 추악한 모습인데 그런 걸 저한테 얘기할 리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돈이 없으면 돈이 전부가 된다. 인간이 가진 품위와 존엄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돈이 있는 자들은 돈이 있으면 거기서 부터 시작하게 된다. 기본적인 생계에 대한 고민이 없고 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고민을 할 것이다. 인간의 욕망과 인간의 모습을돈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시작하기 위해서 재벌가를 배경을 쓴 것이지 사실 재벌 이야기는 아니다. 여성 연대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백미경은 원래 영어 강사였다고. 그는 “되게 잘 가르쳤다. 강사 능력이 작가 능력보다 뛰어났을 거다. 대구가 고향인데 대구에서 영어학원 강사로 12년 일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어를 전공했다. 2000년에 시나리오 작가 공모전에 당선이 됐는데 잘 안 됐다. 그래서 생계가 보장이 된 상황에서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사를 할 때도 책을 직접 다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대구에서 3등급을 1등급으로 만드는 강사로 유명했다. 학생들이 줄 서있을 정도였다. 작가로 회귀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고 말했다.
백미경 작가는 “강사일 때 월 3천, 4천 정도 벌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꿈이 작가였기에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작가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 극본 공모에 당선됐다. 할 말을 다 하는 성격이다보니 신인일 때도 미니를 열 편 쓴 작가처럼 당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담당자가 모니터를 하는데 인격적인 모독을 하더라. 그래서 ‘읽어는 보고 지금 하시는 거냐’고 따졌다. 이후 미운털이 박혀서 계약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ys24@osen.co.kr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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