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생태계' 앞선 선진국들..국내 기업들 "수소로 뭉치자"
[뉴스데스크] ◀ 앵커 ▶
이 수소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핵심 기술로 등장하면서 그 주도권을 향한 세계 경쟁도 치열합니다.
현재, 가장 앞선 나라가 일본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국내 대기업 총수가 한 자리에 모여 수소 연합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이어서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소 생태계가 가장 앞선 나라는 일본입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전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집집마다 가정용 수소 발전기를 달았습니다.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도 생산하고 난방도 합니다.
일본은 이런 식으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규모를 키워,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습니다.
일본의 수소차는 5천 대 정도로 한국의 절반도 안 되지만, 확보된 수소 충전소 부지는 두 배 더 많습니다.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불완전합니다.
현재 생산되는 수소의 96%는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에서 뽑아내는데, 이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됩니다.
이런 수소를 회색 수소, 즉 그레이 수소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탄소 배출 없는 수소, 즉 블루 수소나 그린 수소를 만드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독일은 낮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고, 남은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들어 저장합니다.
노르웨이도 신흥 수소 강국입니다.
기후변화로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풍부해졌는데, 이 물로 수력발전을 돌려 수소를 생산해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국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대차, SK, 포스코, 롯데, 한화의 총수들이 모여 오늘 수소연합체를 출범시켰습니다.
차 잘 만들어도 주유소가 없으면 소용 없는 것처럼, 수소 역시 인프라 구축이 핵심입니다.
한두 기업만 잘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호무/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생산부터 운송, 소비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단계가 있고 그 기술들이 연계되고 같은 표준화에서 또 같이 호환이 돼야하기 때문에 결국은 다 같이 움직여야 되는 거죠."
한국의 강점은 석유화학에서 수소를 뽑는 기술과, 수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기술입니다.
하지만 그린 수소의 핵심 분야인 대용량 저장과 운송 기술은 선진국들보다 10년 이상 뒤쳐져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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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9407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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